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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는 죽었다”

악재 쏟아지면서 코인 다단계도 휘청

  • (2023-04-27 17:22)
▷ 일러스트: 게티이미지프로


가상자산에 대한 악재가 계속되면서 코인을 앞세워 무등록 다단계영업을 벌이는 세력들도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고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등에 대한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는 데다, 코인이 하루아침에 상장폐지 되거나 가치가 폭락하는 등 여전히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 ‘테라-루나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1개월간 해외도피 생활을 하다 붙잡히고,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경으로 지목된 가상자산 퓨리에버(PURE)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등의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

여기에 코인에 대한 수사기관의 경험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관련 범죄 적발 건수가 늘고 있고
, 현재 경찰이 유사수신, 불법 피라미드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어 불법 조직이 더 위축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426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주 전보다 200만 원 이상 떨어진 3,7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U,
세계 첫 가상자산 규제법 미카통과
유럽연합(EU)은 지난 420(현지시간) 찬성 517, 반대 38표로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를 다루는 법안 미카를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투자자가 가상자산을 잃을 경우 가상자산 제공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 또 투자자에게 가상자산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려야 하고, 새로운 코인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거래소는 대량 인출에 대비해 은행처럼 충분한 준비금을 마련해야 하고, 스테이블 코인(달러의 가치를 연동한 코인)의 하루 거래액도 2억 유로(2,900억 원)로 제한된다.

EU
가 법안 미카를 마련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 등도 가상자산 관련 입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가상자산이 제도화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관련 산업이 안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법안과 관련된 신중론도 적지 않다
.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코인 열풍이 불었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코인이 갖는 탈중앙화와 불안정성 때문이었다면서 규제가 씌워지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규제가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투자 심리는 위축될 것이다. 예전처럼 큰 폭의 상승장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봤다.

경제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 424(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인 소셜캐피털을 창업한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팟캐스트 채널 올인에 출연해 미국에서 가상화폐는 죽었다미국 당국은 가상화폐에 단호하게 총을 겨누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쪼그라든 원인을 규제 당국의 탓으로 돌렸다.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지지자인 팔리하피티야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고, 20만 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세계
5대 재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역시 지난 412(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도박용 토큰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내에서는
코인이 엮인 사업은 십중팔구 사기라는 인식이 대중들 사이에서 자리잡으면서 무분별한 투자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코인 투자자는
코인 옹호론자들보다는 비관론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대표적인 옹호론자인 일론 머스크가 주창했던 도지코인은 현재 100원대로 떨어졌다면서 하루아침에 코인이 증발(상장폐지)하는 사례가 늘면서 코인 다단계 시장도 냉랭하다. 지난 몇 년간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불법 업체들이 하나둘 붕괴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건재한 코인 다단계는 없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고 꼬집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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