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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희비 엇갈린 식품 산업

코로나19로 희비 엇갈린 식품 산업

건기식 16.3% 성장…즉석섭취식품은 23.1% 감소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84조 3,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은 전년 대비 16.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2020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전년(81조 77억 원) 대비 4.1% 증가(84조 3,300억 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7.6%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코로나19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관련 제품 생산량이 증감하는 특징을 보였다. 주요 특징은 ▲식육제품 여전한 강세, 햄류와 땅콩 또는 견과류가공품의 가파른 성장세 ▲즉석섭취식품 생산 감소, 신선편의식품·즉석조리식품은 증가 ▲건강기능식품 전년 대비 16.3% 증가, 홍삼제품 강세 지속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등이었다.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 상위 3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 7조 2,344억 원(9.2%), 쇠고기 포장육 5조 4,585억 원(7.0%), 양념육류 3조 6,999억 원(4.7%) 순으로 최근 3년간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햄류의 2020년 생산실적은 1조 1,074억 원으로 전년(8,051억 원) 대비 37.6%, 땅콩 또는 견과류가공품류는 32.8%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적모임 제한으로 가족·친지간 대면 모임 대신,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햄류를 주고받은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시리얼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6.5%, 유탕면(봉지라면, 용기면)은 11.0% 증가했는데,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자제에 따른 식사대용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3조 3,454억 원으로 전년(3조 5,163억 원)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등)이 전년 대비 23.1%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선편의식품(샐러드, 절단과일 등)은 24.4%, 즉석조리식품(가공밥, 국, 탕 등)은 13.6% 증가했다.홍삼, 건기식 왕좌 수성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 2,642억 원으로 전년(1조 9,464억 원) 대비 16.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대중화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홍삼제품은 지난해에도 점유율이 26.4%(5,988억 원)였으며, 생산액은 전년(5,881억 원) 대비 1.8% 증가했다. 상위 5개 기능성 원료 제품은 홍삼(5,988억 원, 1.8%↑), 개별인정형(4,796억 원, 28.9%↑), 프로바이오틱스(3,168억 원, 14.9%↑), 비타민과 무기질(2,702억 원, 16.0%↑), EPA와 DHA 함유 유지(1,103억 원, 43.2%↑) 순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EPA와 DHA 함유 유지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43.2% 증가한 이유는 수출량이 크게 증가(177.6%)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식품회사는 5개사 였다. 1위는 전년도 2위였던 ‘CJ제일제당’이 차지했고, 전년(2조 1,371 억 원) 대비 1.0% 감소한 2조 1,157억 원 상당을 생산했음에도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맥주의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4위였던 ‘하이트진로’(1조 7,792억 원)가 차지했고, 3위 ‘농심’(1조 7,298억 원), 4위 ‘롯데칠성음료’(1조 6,740억 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 1,034억 원) 순이었다. 

시선집중(中) -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뚝심

시선집중(中) -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뚝심

일반적으로 기업은 내외부적인 위험 요소가 감지되거나 발생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축 경영에 돌입한다. 전사적 원가절감, 인력부문 경영합리화, 신규투자 축소 등을 단행하며 심각한 경우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매출 부진에 직면한 지금이 바로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업계에서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고려한백, 아미코젠퍼시픽, 에스디플랫폼이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유례없는 위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것으로 일시적 회피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품 업그레이드, 신소재 개발,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토종 기업의 상징-고려한백고려한백은 1997년부터 다단계판매업을 시작한 기업으로 20년 넘게 업계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다단계판매업 초창기 업체로 출발해 ‘오가피 전문 업체’라는 수식어가 붙어 업계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단계판매업은 1997년부터이지만 고려한백의 처음 출발은 1987년 2월 고려인삼 제조업이었다. 다단계판매업 시작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2001년 5월 (주)고려인삼한백식품 공장을 원주로 확장 이전했고, 2002년 9월에는 (주)고려한백화장품 용인공장을 준공, 2003년 3월 (주)고려인삼한백식품의 여주공장 및 연수원 준공, 2005년 9월 여주공장으로 확장이전 및 GMP생산시설 준공, 2005년 12월 고려인삼한백식품 우수건강식품제조기준인 ‘GMP-식약청지정업소 제24호’ 획득 등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생산시설 및 R&D센터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생산시설 확대 및 투자에 대한 방향 설정 등은 바로 고려한백을 이끄는 창업주 편흥삼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편흥삼 회장의 리더십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고 업계에서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고려한백 백홍기 대표는 편흥삼 회장에 대해 “회장님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나이다. 굉장히 진취적이며 추진력이 강한 분이다. 오랜 식품 제조 경험으로 제조에 대해서는 노하우와 본인만의 고집을 갖고 계시다”고 평했다. 또, “고려한백이 다단계판매업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회장님이 소비자와 판매원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단 한 명의 소비자와 판매원이 있어도 고려한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편흥삼 회장은 지난 2000년 <다이렉트셀링>과의 인터뷰에서 “큰 회사가 되기보다는 좋은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 또, 최선을 다해 만든 제품은 고객이 먼저 인정한다는 믿음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좋은 회사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그의 경영이념은 지금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오랜 시간 영업을 지속해오는 동안 고정 소비자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K뷰티의 전 세계적 유행을 살려 해외 유통기업들로부터 OEM·ODM 수주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위기를 돌파해 가고 있다. 과감한 투자로 미래 방향성 확립-에스디플랫폼 & 아미코젠퍼시픽에스디플랫폼과 아미코젠퍼시픽의 공통점은 모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과 아미코젠이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단계판매업 진출 당시에는 전문 경영인을 두고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모기업의 수장이 직접 경영에 나선다는 것도 공통점 중 하나다.  에스디플랫폼은 지난 2019년 에스디생명공학 박설웅 회장이 직접 경영에 나섰으며, 아미코젠퍼시픽은 아미코젠 신용철 회장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관리에 나섰다. 박설웅 회장은 초기 쏠렉이라는 사명도 에스디플랫폼으로 변경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본사 이전식에서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기반이 되는 에스디생명공학이 준비해온 수많은 노하우와 뛰어난 기술 등을 통해 여러분과 주위 동료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디플랫폼 양윤경 부장은 “박설웅 회장님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분이시다. 미래전략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계시며, 직원들에게도 차별화된 소재 개발로 출시될 상품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또, “에스디플랫폼이 회원 중심의 기업이지만 전체 소비자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신다. 그래서 현재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기반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신소재 개발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음성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연말에 완공되어 건기식 브랜드 네이처진의 자체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의 신용철 회장은 지난해부터 아미코젠퍼시픽을 직접 경영하고 나섰다. 신용철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단계의 벤처기업으로 아미코젠퍼시픽만의 차별점과 고유한 특성을 추구할 것이다. 아미코젠 DNA, 아미코젠 본성을 아미코젠퍼시픽에 심어 사업자들과 상생하고 동반성장하는 것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미코젠퍼시픽 이용일 전무는 “신용철 회장님은 다단계판매업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갖고 계시다. 직원들에게도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탄탄한 기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업 아미코젠은 20년 동안 효소와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화장품도 자회사 스킨메드를 통해 10년간 다양한 특허기술을 가진 제품을 갖고 있다. 이렇듯 아미코젠퍼시픽은 기술력과 제품력을 가진 모기업 아미코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도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의 경영권 인수, 진주 공장 설립 추진 등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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