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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조합, 방판법 개정 건의 나선다

양 조합, 방판법 개정 건의 나선다

이르면 9월 정책포럼 개최…‘가격 상한’, ‘프로모션 고지’ 먼저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정승, 이하 직판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 이하 특판조합)이 오는 하반기 방문판매법 개정을 건의하는 정책포럼을 연다. 양 조합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회장 박한길, 이하 직판협회) 등의 초청을 위해 9~11월 중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 중이다.이날 포럼에서는 업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4가지 규제로 지목되는 후원수당 지급 비율(35%) 제한, 청약철회 기간 3개월, 개별재화 가격(160만 원) 제한, 프로모션 3개월 전 고지 등에 관한 담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시행령 개정부터 건의…공정위 “종합적 검토”양 조합과 협회는 시행령을 통해 손볼 수 있는 개별재화 가격 제한, 프로모션 고지의 개정 건의에 우선 집중하고, 후원수당 지급 비율, 청약철회 기간 등에 대한 건의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후원수당 지급 비율, 청약철회 기간 등 4가지 조항 중에서 산업의 안정화 등 시대 상황 반영했을 때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조항부터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협회와 양 조합은 지난 2020년 방문판매법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국소비자법학회에 맡기고 이듬해 공동학술 대회를 여는 등 4가지 규제에 대한 토의를 계속해 왔다.최근에는 직판협회, 직판조합, 특판조합 관계자들이 각각 이종선 특수거래과장과의 첫 상견례를 갖고 4가지 규제를 비롯한 업계의 현안,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다. 시행령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무부서인 공정위의 결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직판협회 관계자는 “협회와 공제조합은 각각 공정위 측에 업계의 당면 과제, 현안 등에 대해 설명했고, 하반기 포럼은 방문판매법 개정 방향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제한, 프로모션 3개월 고지 등 시행령을 통해 개정할 수 있는 부분은 공정위의 의견이 중요한데, 현 상황에서 공정위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와 관련 이종선 공정위 특수거래과장은 “업계 현안에 관한 내용은 전달받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검토하겠다, (법 개정을) 하겠다, 안 하겠다고 밝히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관련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개정이 업계에 어느 정도 필요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전부개정 된 지 10년 “지금이 개정 적기”오는 하반기에 열리는 정책포럼은 이종선 공정위 특수거래과장이 지난 5월 10일 부임한 이후 열리는 업계 유관기관·단체의 첫 대면 행사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공정위원장 인선을 앞두고 방문판매법 개정에 대한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정책포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새 공정위원장은 후보자 지명부터 국회 청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취임까지 약 1~2개월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9월 취임한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6월 30일 현재 약 2년 10개월째 재임 중이다. 공정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이번 공정위원장의 인선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새 정부가 기업 친화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에서 기업의 규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지난 6월 14일 발표한 ‘새 정부 규제개혁 정책과제’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경제학과, 경영학과, 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8.5%가 규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고, 규제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이렇게 본 이유(복수응답)로는 응답자 과반수가 ‘대통령의 강력한 규제개혁 의지’(61.3%)를 지목했고, 그다음 ‘시장친화적 전문가 내각 인선’(42.3%)을 선택했다.물론 이것을 다단계판매기업의 규제 개선과 연관 지어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해마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업계의 제품을 체험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방문판매법 전부개정이 이뤄진 지 10년이 된 지금이 적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방문판매법은 지난 1995년, 2002년, 2012년 전부개정을 거쳤다. 가장 최근인 2012년 전부개정 당시 사실상 후원방문판매의 신설이 주된 내용이었고, 다단계판매의 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개별재화의 가격 상한을 13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올린 데 그쳤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법 개정에 대한 갈증이 여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이번만큼은 무라도 썰어보자’는 협회와 공제조합의 의지를 엿볼 수 있어 법 개정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면서도 “시행령을 통해 개정할 수 있는 부분은 회사의 이익과 맞닿아 있는 것이어서 하반기에 열리는 포럼에서 후원수당 등의 개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건기식 새로운 성공방정식 ‘세대 마케팅’

MZ, 신중년,오팔 세대 등 제품 타깃 명확해야!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홍보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간혹 제품을 출시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좋다고 홍보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성공을 거둔 제품들은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 타깃을 정확히 정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는 세대 마케팅이 성공의 중요한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업체들에 MZ세대가 마케팅의 주요 타깃층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을 이끌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제시된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카드가 조사한 ‘2021년 1분기 건강기능식품 이용 연령 비중’에 따르면, 주요 소비층인 30~40대의 비중이 57%였다. 20대의 경우 11%에 불과했지만, 2019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남성은 132%, 여성은 2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비타민, 다이어트 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중장년,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홍삼도 MZ세대 타깃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0월 KGC인삼공사가 MZ세대를 타깃으로 선보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 ‘정관장 활기력 에너지박스’는 출시 세 달 만에 4만 개를 완판하며 베스트 건강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올해도 매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직판업계에서는 한국암웨이가 지난 2020년부터 MZ세대를 겨냥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엔바이 뉴트리라이트(n by Nutrilite)’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7종과 일반 식품 2종으로 론칭한 엔바이 뉴트리라이트는 같은 해 2차 출시로 푸로틴 쿠키와 음료, 콤부차로 라인업을 강화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면역 젤리와 다이어트 파우더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엔바이 뉴트리라이트는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서브 브랜드로 젤리와 같은 간편한 섭취 제형,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맛으로 좋은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감각적인 패키지와 메시지를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MZ세대를 겨냥했던 건강기능식품 세대 마케팅은 최근 신중년(4060), 오팔세대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정 세대에 필요한 혹은 선호하는 제품을 설정해 공략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바로 단백질 보충제 시장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단백질 보충제는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2%에 불과하지만,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약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매일유업은 2018년 ‘셀렉스’를 선보이며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셀렉스는 제품 출시 직후부터 근 손실을 우려하는 노년층을 주 소비 타깃으로 잡았다. 그런데 2020년 후발주자로 뛰어든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이 40대와 60대를 아우르는 ‘신중년’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지난해부터 1위로 올라섰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출시 후부터 업계 1위를 지켜오던 매일유업의 셀렉스의 2021년 매출은 850억 원인 반면, 일동후디스 하이뮨은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최근 국내 최초 4060세대 전문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베이스인 임팩트피플스의 에이풀 서비스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4060 남녀 379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보충제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하이뮨이 1위를 차지했다. 확실한 세대 마케팅으로 2년 만에 단백질 보충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40대부터 60대를 아우르는 신중년보다 좀 더 세대를 좁힌 오팔세대(50~60대)를 겨냥한 건강기능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요즘 오팔세대는 이전의 중장년 세대와 달리 자기 관리에 적극적이며 경제력을 갖추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비를 펼친다. 건강기능식품업계는 오팔세대를 타깃으로 눈 건강, 관절 건강, 여성 갱년기, 이너뷰티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과거보다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하는 연령층이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업계가 넓어진 소비자층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타깃 연령층을 확실히 정하고 마케팅을 펼친 제품의 성공 확률이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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