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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의 늪에 빠진 시장 ‘특허’가 돌파구

시장 경쟁력과 해외 시장 진출에 필수

  • (2023-04-21 09:43)

최근 몇 년 사이 직접판매업계는 정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대내외적인 경제 전망도 밝지 않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잇따라 적색 경고를 울리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세계 경제 회복세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직접판매업계의 성장세가 정체되자 사업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직접판매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지 못하는 업체는 도태된다
. 성장은 매출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결국 업체들은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제품 위주로 출시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이다.

하지만 시장이 정체되면 새로운 아이템이 나와야 시장 파이가 커진다
. 문제는 새로운 아이템의 경우 방문판매법 규제로 취급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결국, 사업자의 선호도와 방문판매법 규제라는 조건을 맞추다 보면 업체들은 미우나 고우나 결국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질적
·양적 성장 위해 특허 등록 활발
직접판매시장이 성장 정체의 늪에 빠지자 질적·양적 성장이 절실한 업체들은 특허 등록에 주목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내 직접판매업체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OEM·ODM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다른 업계와 변별력이 없을 뿐 아니라 사업자와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특허는 제품 판매로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자체로 업체의 자산이 된다.

▷ 일러스트: 노현호


직접판매업체 관계자는
몇 년 동안 시장이 5조 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것은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다국내에서 차별성을 갖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면 특허 등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몇몇 국내 직접판매업체는 특허 등록과 이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

에스크컴퍼니는 지난
46일 충북농업기술원과 병풀 고품질 대량생산을 위한 수위 조절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 특허기술에 대한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특허기술을 받은 에스크컴퍼니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을 목표로 급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기업으로 인셀덤’, ‘보타랩’, ‘라이프닝의 브랜드 제품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리만코리아는 국내산 병풀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며 국내 최초 병풀 신품종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표준화된 원료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필드도
‘H2VA25 수소발생 소스카카두플럼 추출물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필드는 지난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H2VA25(에이치투바이오) 제품에 이들 특허기술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뉴메디의 계열사 메디프바이오도 최근 새롭게 개발한
복숭아꽃추출발효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끝마쳤다. ‘복숭아꽃추출 발효조성물은 복숭아꽃을 추출, 발효, 농축해서 장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진 클로로겐산의 함량을 최적화하는 공법을 개발하고, 이에 따라 복숭아꽃추출발효물을 액상차 형태로 적용하는 메디프바이오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이 원료는 리뉴메디에서 지난 4월초 출시한 하이퍼 슬림이란 제품에 함유됐다.

에스디플랫폼은 모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의 특허 성분인
무궁화추출물바다제비집 엑소좀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증강생강추출분말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는 크릴오일 개별인정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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