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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유해한 화장품 성분은?

<올 댓 코스메틱>

  • (2024-04-26 08:12)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개나 고양이 등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구도 늘고 있다.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내 반려동물에게 유해한 화장품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손이나 얼굴을 핥는 등 스킨십을 통해서도 화장품을 섭취할 수 있는데,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성분이 있어 알아보았다.


자일리톨
자일리톨의 경우, 개와 고양이가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저혈당증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많이 섭취할 경우 간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저혈당증을 야기하는 용량은 몸무게 1kg 당 0.1g으로 소량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통 자일리톨이라 하면 껌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알기 쉽지만 화장품의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다보면 의외로 보습 크림과 같은 곳에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뚜껑이 없는 펌프형 화장품의 경우 반려동물이 펌프 꼭지를 발로 눌러 내용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보관에 신경써야 한다. 화장품의 주성분이 아니라면 제품의 앞면에 표기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함유 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보카도 오일
보습 성분으로 다양한 화장품에 들어가는 아보카도는 열매, 씨, 잎과 줄기 모든 부분이 개와 고양이에게 독성을 띨 수 있다. 그 원인으로 아보카도 안에 들어있는 퍼신(Persin)이라는 물질에 주목하는데, 퍼신은 사람에게는 유방암 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와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있다. 심할 경우 폐수종이나 심장 주위 조직의 수종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사실 아보카도의 경우 먹여도 된다는 주장과 먹이면 안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조류나 토끼의 경우에는 아보카도에 대한 민감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일단 주의하는 것이 좋다.


프로필렌 글라이콜
수분을 끌어당기고 각질을 없애주며 피부 탄력을 높이는 ‘프로필렌 글라이콜’은 폼클렌저를 비롯하여 로션이나 샴푸, 데오도란트, 향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장품의 성분이다. 강아지의 경우 식품의 8%까지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의 경우 소량만 섭취해도 적혈구가 손상되어 빈혈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고양이 식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
보습과 영양에 탁월한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은 보습용 립밤이나 건성 피부를 위한 제품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마카다미아 오일은 특히 개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식품이다. 섭취하게 되면 근육, 소화기, 신경계에 영향을 끼쳐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시적인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도 위험하지만 그 독성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보관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테오브로민
테오브로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잔여 지방을 연소시켜 라인을 매끈하게 정돈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바디 관리를 위한 슬리밍 젤이나 페이스 라인을 잡아주는 세럼들에 사용된다. 또한 카카오 종자에 함유된 것과 같은 성분으로 강아지가 섭취할 경우 뇌로 가는 혈류랑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심장과 신경을 자극해 구토, 경련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개의 테오브로민 치사량은 100~500mg/kg으로 10kg의 개는 밀크 초콜릿을 최소 200g~1kg을 섭취해야 치사량이 된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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