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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는 보습제는?

습윤제 vs 밀폐제 vs 연화제

<올 댓 코스메틱>

  • (2024-02-16 08:14)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는 어쩌면 피부 관리의 처음이자 끝일지도 모른다. 아기 피부처럼 촉촉함을 잃지 않는다면 노화의 징후도 쉽게 나타나지 않으니까. 

겨울철은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쉽고, 이로 인해 피부는 건조함으로 고통받는다. 좋은 보습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에게 맞는 보습제, 어떻게 고를까?


피부장벽을 지켜라!
나이가 들면 피부는 점점 수분과 오일을 보존하는 능력을 잃게 되고, 특히 겨울철이 되면 대기 중 습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부 건조증이 심해진다.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일이다. 피부 장벽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으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일종의 갑옷 역할을 한다. 보통 각질세포와 세포간지질로 이루어져 있는 각질층 전체를 말한다. 넓고 납작한 형태의 죽은 세포로 비늘이나 기왓장처럼 10~20장이 겹쳐있는 형태를 띠는데, 이를 통해 방어 장벽을 형성한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탈각 현상이 일어나 깨끗하게 떨어진다. 

각질을 구성하는 또 다른 하나는 세포간지질인데, 쉽게 말하면 각질세포를 감싸주는 기능을 하며, 각질층 내에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보습인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너무 잦은 세안과 피부에 맞지 않는 강한 세정제의 사용이다. 여기에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습관도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습윤제 -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무너진 피부 장벽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보습제를 사용한다. 보습제를 고를 때는 향이나 가격 등의 요인보다는 ‘성분’을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습윤제는 수분에 강한 친화성을 가진 물질로 주위의 수분을 끌어당겨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표피의 수분감 자체를 증가시켜주는 물질로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라이콜, 젖산,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 몸 안에서 생성되는 자연보습인자(NMF)의 구성성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부의 습도가 70~80%가 넘어야 외부 수분을 끌어당길 수 있어 외부의 수분보다는 피부 내부의 수분을 끌어당겨오는 부분이 더 커서 심한 건성 피부에는 오히려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습윤제의 성분 중 요소나 젖산의 경우 각질을 깎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용량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 자극성을 필 수 있고, 되려 수분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밀폐제 ­ 코코아 버터, 바셀린
밀폐제는 수분 손실을 방지해 피부가 오래 촉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호호바 오일, 코코아 버터, 라놀린, 바셀린 등이 있다. 피부에 보습력이 있으면 효과가 더욱 높아지므로 습윤제와 함께 사용하면 좋다. 바셀린은 밀폐력이 높은 대표적인 물질인데, 피지막과 유사한 역할을 하여 피부 보습에는 뛰어나지만 끈적이는 사용감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화제 ­ 비타민E, 지방산
연화제는 피부의 틈새를 메꿔주는 역할을 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 준다. 습윤제와 밀폐제의 특징을 모두 가진 성분으로 미네랄 오일, 팜 오일, 시어 버터, 세라마이드 등이 대표적인 성분이다. 

수분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표피의 장벽이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표피 장벽의 구성성분은 주로 세라마이드로 대표되는 세포의 지질성분과 다양한 지방산, 콜레스테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화제들은 이러한 구성성분들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담당하는 세포 내 신호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세 종류의 보습제는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우위라거나 절대적으로 효능이 있지 않다. 한 가지 제형으로만 이루어진 보습제도 있지만 대부분 다양한 조합으로 함께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피부 환경에 맞는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눈이 필요하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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