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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약 5억 8,900만 달러

글로벌 식품시장 분석 <㉖ 인도 식이보충제 시장 동향>

  • (2024-01-05 10:46)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식이보충제(Dietary Supplement)는 인간의 영양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국내에선 흔히 영양제, 건강보조식품으로 불리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필수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자연식품에서 추출하거나 인공적으로 합성되어 만들어질 수 있다. 주로 캡슐이나 액체 형태로 섭취되며 소비자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영양소를 조합하거나 특정 단일 영양소만 섭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식이보충제는 다양한 성분을 기반으로 비타민 & 미네랄 보충제, 허브 보충제, 단백질 보충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보충제 섭취의 주요 목적은 신체의 영양 부족을 해결하고 생활 습관으로 인한 질병이나 기타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생활 습관과 강한 면역 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인도의 웰빙 부문에서 식이보충제 관련 수요가 급증했다. 포브스 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대다수인 94%가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82%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 일반 식단으로는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는 식이보충제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켰다. 또한, 소득의 증가, 의료 시설의 발전, 유통망의 개선, 스포츠 영양 시장의 급성장도 인도 식이보충제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2023년 인도 식이보충제 시장 규모는 약 1억 8,800만 달러(한화 약 2,450억 원)로 평가되었고, 2032년까지 약 5억 8,900만 달러(한화 약 7,6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어, 해당 기간 동안 13.49%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식이보충제 시장은 성분 기준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비타민·미네랄 보충제가 40%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산균이 약 30%, 허브 보충제가 10%, 오메가-3가 5%, 기타가 15%를 차지한다. 미네랄 어낼리시스(Mineral Analysis)에 따르면 비타민 & 미네랄 보충제 소비자 중 약 58%가 여성이고, 인구의 약 22%는 올인원 형태의 종합 비타민제를 섭취한다.

인도의 식이보충제는 다양한 판매 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시장의 절반가량인 57%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되며 이는 주로 약국, 상점, 무인 매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아마존’이나 ‘플립카트’와 같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25%를 차지하고, 직접 판매가 18%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며 소비자들에게 식이보충제를 제공한다. 이러한 다양한 유통망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식이보충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전 세계 3위 의약품 제조국
인도는 전 세계에서 생산량이 세 번째로 큰 의약품 제조국이자 일반 의약품의 주요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왔다. PLI(생산 연계 인센티브, Production Linked Incentive) 제도는 인도 식이보충제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시장 성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급속한 성장은 인도 전역의 소비자들이 식이보충제를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고, 특히 25만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킨드라이프’와 같은 플랫폼에서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많은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하므로 종합비타민을 선호하며 이러한 소비자의 가격 민감성은 업체 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든다. 또한, 인도에서는 식이보충제 부문이 여러 법률에 따라 관리되어 복잡한 규제 환경을 초래한다. 이는 QC(Quality Checked) 인증을 획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도 시장에서는 고품질이면서 안전한 식이보충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새로운 성분, 제형, 배송 방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람들의 아유르베다 치료법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천연 허브 보충제가 인기를 끌고 있어, 많은 식이보충제 제조업체들은 현지화 전략으로 제품에 아유르베다와 허브를 포함시키고 있다. 특히 영유아, 노인, 임산부, 운동선수, 직장인 등 특정 소비자 그룹을 겨냥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이런 분야를 대상으로 둔 식이보충제는 시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을 전망이다.

품질 관리 기준은 더욱 엄격해졌다. 이에 따라 규정을 지키지 않는 업체들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상공회의소연합(ASSOCHAM) 및 시장조사기관인 RNCOS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 유통되는 식이보충제 중 많은 수가 모조품이거나 승인되지 않았으며,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짜 제품의 유통이 늘어나고 있다. 위조 제품은 합법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끼치며, 시장에 저품질의 저가 제품을 유통시켜 정직한 품질과 안전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


상위 5개 업체 치열한 경쟁
인도 식이보충제 시장은 다국적 기업 암웨이, 허벌라이프, 바베르, 애보트, 크래프트 하인즈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암웨이는 2018년 6세 미만의 어린이 보호자를 비롯한 지역 사회 구성원의 영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Power of 5’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9만 명이 넘는 보호자와 2만 6,000명의 어린이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2023년 3월 인도 크리켓 관리 위원회(BCCI)는 허벌라이프의 보충제 브랜드인 ‘허벌라이프 뉴트리션’과 협약을 체결해 인도 프리미어 리그(IPL)의 공식 파트너로 지정했다. 이 파트너십은 인도의 유명 크리켓 선수 ‘비라트 콜리’와의 후원 계약과 미국 프로축구단인 ‘LA 갤럭시’의 주요 유니폼 스폰서(연간 약 700만 달러)를 포함해 150명이 넘는 운동선수, 팀, 이벤트를 후원한다.

바베르는 세계 최대의 과학 기반 아유르베다 기업이다. 주요 전략은 인도 시장 매출 중 거의 47%를 차지하는 농촌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Yoddha’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 지역의 9만여 개 마을의 130만 개의 판매점에 제품을 공급하여, 이를 통해 농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애보트는 인도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을 활용하고 있다. ‘Don’t Wait for Life’ 캠페인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네 편의 영상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다. ‘Real Life Heroes’ 캠페인은 현대 의료 기술을 통해 건강 문제를 극복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칸 국제광고제의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또한, ‘Muscles Matter’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근육 나이를 테스트받게 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독려하고, 식이보충제 ‘Ensure’를 선보였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기아 해소, 영양 지원, 자립 가능한 식량 공급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단체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22년 동사의 지원을 받아 인도에서 ‘Rise Against Hunger’ 농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한 많은 이들을 위해 대량의 식량을 생산하는 데 기여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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