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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보다 회사를 더 사랑하는 장호근 대표사업자

<구구절절>

  • (2023-10-27 10:55)
 

회사보다 회사를 더 사랑하는 사업자, 회사보다 회사를 더 위하는 사업자는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장호근 사장은 JV글로벌이 바로 그런 사업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확언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쩌다 회사보다 회사를 더 사랑하게 됐을까?


10년간 고난의 행군…20주 연속 성장으로 보상받아
JV글로벌의 행보와 장호근 대표사업자의 이력은 오랜 고난과 역경을 돌파해 나왔다는 점에서 흡사하다. JV글로벌은 지난 5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주 연속 성장하면서 미심쩍은 시선으로 지켜보던 눈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태동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릉역 인근의 작은 오피스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당시만 해도 생소하던 콜라겐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몇몇 사업자들을 기억한다. 십년도 더 지난 지금 JV글로벌이라는 계획에 없던 이름을 달고 업계의 유망주로 부상하면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회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은 이미 십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JV글로벌의 탄생 비화(?)를 이야기하자면 부득이 장호근 대표사업자의 인생 역정을 거론할 수밖에 없다. 약관 24세에 암웨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패기는 짐작할만 하지만 네트워크 마케팅은 결코 패기와 배짱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암웨이에서 찬란한 청춘의 시기를 다 보냈다. 회사 트럭을 빌려 타고 다니며 소비자를 만나고 사업자를 리쿠르팅하던 시기가 있었고, IMF 당시에는 택시 자격증을 따 차 안에서 먹고 자면서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던 다이아몬드라는 직급을 향해 길을 재촉하던 시기가 있었다. 

20대 다이아몬드를 꿈꾸며 무수한 난관들을 헤쳐나갔지만 결국 그는 사람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낮에는 에메랄드 핀을 달고 성공자인 척 연기를 해야 했고, 밤에는 이 일을 계속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시기였다. 사람들은 그가 원한 적도 없는 ‘젊은 영웅’이라는 닉네임을 달아주고는 갖가지 말들을 지어내며 흔들어댔다. 그렇게 그는 암웨이를 떠났다. 24세에 시작해서 36세까지 꼭 13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다. 


나를 지탱하는 힘은 필드에서의 경험
암웨이 이후 방문판매업체에 말단으로 입사했다가 얼떨결에 대표 사업자를 맡아 엄청난 실적을 올렸으나 회사의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로 인해 그는 다시 6년 만에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무대 위에서 내뱉었던 말이 그대로 그가 져야 할 짐으로 바뀐 것이다. 이후 그는 보석가공업체 등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네트워크 마케팅으로도 방문판매로도 이루지 못했던 엄청난 결과들을 만들어냈고 그만큼 많은 돈을 벌었다. 그리고 다시 네크워크 마케팅의 기회가 그를 찾아왔다. ‘비사이’였다. 

콜라겐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에 주목한 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위해 모여들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한국지사는 설립되지 않았다. 비사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고 엉뚱한 이름으로 라이선스를 얻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게 아니라 시작까지 6년이 걸렸다는 점이다. 혼자서 6년을 견디고 기다렸다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여기겠지만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견디며 기다렸다는 것은 이들 조직을 견고하게 지탱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말이 된다. 

“2014년부터 준비하는 과정에서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이 다 포기하고 나니까 모인 사람들 모두를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전면에 나서게 됐지요.”

6년 만에 시작된 콜라겐 사업 첫 달 장호근 사장과 그의 팀은 무려 4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긴긴 시간 동안 억눌려왔던 사업 의지가 폭발하면서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대로 밀고 나가면 팀 전체가 성공할 것 같았지만 그 첫 달 이후 다시 소강상태로 들어서고 만다. 외부적으로는 영업정지라는 뜻하지 않은 장애물이 나타났고, 내부적으로는 제품 공급이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때는 꿈이 없었어요. 제품이 오지 않으니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고, 제품이 오지 않아 예민하게 된 사업자들로부터 하루 수백 통씩 걸려오는 항의 전화를 받고 그걸 해결하고 무마하는 데에 에너지를 다 소비한 거죠. 먼저 했다는 이유로 책임져야 하는 게 우리 일이잖요? 저는 그렇게 배웠어요.”


먼저 시작했으므로 책임져야 하는 게 우리 일
먼저 시작했으니 먼저 영광을 누리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세태를 감안한다면 먼저 했으므로 책임지겠다는 장호근 사장의 생각은 신선하다. 그는 지금도 SNS를 하지 않는다. 지난 회사에서 갖가지 사건 사고를 해결하면서 생긴 버릇이다. “제품을 받지 못해 화가 난 사업자가 내가 밥을 먹으면서 올린 SNS를 본다면 얼마나 분통이 터질까 하는 생각때문에 SNS는 할 생각도 못 했어요. 지금도 부모님조차도 내가 뭘 하고 다니는지 물어보시곤 해요.”


근래에 들어 정·재계를 포함한 모든 영역의 온갖 갈등과 말썽이 SNS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장호근 사장의 선택은 탁월한 것이다. 아예 말썽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사람에게는 신뢰를 더하고 조직에는 안정성을 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저를 지탱하는 힘은 필드에서의 경험이에요. 첫 직장도 네트워크였고 지금도 네트워크인 셈인데 돌이켜보면 헛된 길은 없는 것 같아요. 좀 어렵고 힘들고 굴곡진 길을 걸어오기는 했어도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훈련되면서 위기 극복 능력이 생긴 거죠. 우리 JV글로벌의 첫 번째 시스템이 감사와 겸손이에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감사하는 마음만 잃지 않으면 통과할 수 있거든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그 난관을 감사한 마음으로 통과한 극소수의 사람이 아는 느낌 같은 거죠.”


11년 차 콜라겐 전문가
어느덧 장호근 사장은 콜라겐 사업만 11년 차에 이르렀다. 이 말은 한국에서 제일 먼저 콜라겐 사업을 시작했다는 말이기도 하고, 콜라겐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또 콜라겐이 왜 필요한지, 한국의 소비자들이 어떤 콜라겐을 요구하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콜라겐의 시장성과 그에 따른 비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면서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대책이 서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10년간 같은 꿈을 꾸며 함께 한 사람들
어디서 문제가 생기고,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변화무상한 네트워크 마케팅 환경 속에서 장애물을 시스템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잘못된 시도라는 게 장호근 사장의 말이다. 그는 “정상적인 회사에서는 일반적인 시스템이 통용되지만, 초창기의 회사나 난관에 봉착한 회사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넘어가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깨지지 않는 인간관계가 우선돼야 합니다.”

그는 동일한 꿈을 꾸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만 끈끈하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도 통과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의 이러한 확신은 지난 10년간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온갖 고난과 역경을 돌파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회사에 문제가 생기고, 최악의 경우 회사 자체가 없어지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조직을 만드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할 일이에요. 우리는 그걸 완성했습니다. 결국 사람에게 답이 있다는 거죠. 사람에게 전부를 다 쏟아야 해요.” 

그는 2~3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는 1박 2일 리더십 캠프를 8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캠프 때 잠을 자본 적이 없어요. 모든 행사를 마치고 각 방을 다니며 애프터 미팅을 하는데 수십 개의 방을 돌다 보면 동이 트고 아침이 와요. 그때까지 미팅하지 못한 방이 있게 마련인데 그 방의 사람들도 잠을 자지 않고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가 무수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의 기틀을 다져갈 수 있는 것도 이렇게 하나 된 팀워크 덕분이지요. 이런 일들은 내가 좋아서도 하는 거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사업자들의 애환을 듣고 소통하고 비전을 보여주고, 처음 온 분들과 눈을 맞추면서 하나가 되는 겁니다.”

리더십 캠프에 초대받았던 JV글로벌의 경영자는 1박 2일을 함께 보내고 눈물을 흘렸다. 회원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는 것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임직원들은 사업자들의 이토록 간절한 마음만큼 회사를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잠시 잊었던 꿈들이 구체적이고 커져 선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5개월밖에 안 된 회사에서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만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주 떠오르고는 해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뭔가를 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껴요. 가족이나 파트너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여행할 때, 그들과 의기투합해 일에 매진할 때 그 희열, 카타르시스,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죠.”

당초 JV글로벌은 2023년 멤버십 1만 명을 목표로 했으나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4년에는 5만 명,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한 ‘100만 콜라겐’ 시대도 머지않을 것으로 자신한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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