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리코리아는 글로벌 시장 요충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해외 ‘버거코인’으로 장사
민병덕 의원 “묻지마 상장 투자자 손실만 키워”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외에서 발행돼 국내에서 거래되는 이른바 ‘버거코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도들이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이후 국내에서 만든 이른바 ‘김치코인’ 대신 해외의 ‘버거코인’을 경쟁적으로 들여와 상장시킨 후 가격하락을 방치하는 바람에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상자산거래소 업계 1위 업비트의 경우 올해 9종의 버거코인을 무더기로 상장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코인은 단 하나도 없고 이들 버거코인 중에는 최대 94% 가격이 떨어진 경우도 있다.
민병덕 의원은 “가상자산거래소 협의체(DAXA) 소속 대형 거래소들이 버거코인 장사로 수수료 수입만 챙기고, 투자자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DAXA의 자율규제에만 의존해 버거코인에 의한 제2의 테라-루나 사태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버거코인'의 대표적인 투자자 피해 사례로 수이(SUI) 코인을 들었다. 수이 코인은 미국 페이스북에서 코인 개발을 하던 팀이 만든 가상자산으로, 지난 5월 업비트 등 DAXA 소속 거래소에 일제히 상장됐으나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세에 있다.
이에 민 의원은 “수이 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세계 거래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투자가 많은 대표적인 '버거코인'임에도 업비트는 물론 DAXA 차원의 대응이 전무한 점이 이상하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꼼꼼히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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