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리코리아는 글로벌 시장 요충지”
차별화된 화장품으로 경쟁력 확보
직판업계, 기능성 살린 독특한 원료에 눈길
유행이 빠른 화장품 시장에서는 차별화가 경쟁력이다. 최근 직판업계도 기능성과 차별화를 모두 갖춘 독특한 소재의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 규모는 13조 5,908억 원으로 전년(16조 6,533억 원) 대비 18.4%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로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능성 화장품도 4조 6,000억 원으로 전년(4조 9,891억 원) 대비 7.8% 감소했지만, 기능성 화장품 심사 품목은 총 974건으로 전년 대비 약 7.5% 증가했다. 화장품 업체들이 기초나 색조 화장품보다 기능성 화장품의 신규 원료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직판업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리만코리아 인셀덤이 화장품으로 업계에서 소위 대박을 터트리자 경쟁적으로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화장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트루진스가 바이오플러스와 손잡고 출시하는 ‘보닉스(Bonyx)’이다. 이 제품은 일반인들에게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을 화장품에 적용한 고기능성 화장품이다. 직접판매업계에 ‘보툴리눔 톡신’ 화장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보닉스’는 바이오플러스의 독보적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약품 연구소에서 개발한 원료를 화장품에 적용한 바이오-코스메슈티컬(Bio-cosmeceutical) 제품으로, 보툴리눔 톡신의 반감기 증대 기술과 피부 침투율을 높인 펩타이드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플러스 정현규 대표이사는 “바이오 기술에 트루진스의 감성을 더한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루진스 문수진 대표이사는 “보닉스는 직판업계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으로 8월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생체원료가 임상시험에서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 만큼 출시와 함께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보툴리눔 톡신, 수소 등 원료 다양화
에이필드는 지난해 10월 ‘수소화장품’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H2VA25(에이치투바이오)’는 특허 성분인 ‘수소 발생 소스’를 바탕으로 피부항노화 성분인 멀티비타민(Vitamin) 20%와 노벨상을 받았던 항노화 활성 성분 기전의 아쿠아타이드(Aquatide) 5%가 함유됐다. 수소 발생 소스는 H2VA25 제품에만 적용된 특허 조성물로 ‘수소 발생 화장료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수소 발생 방법(특허번호 1020180012906)’으로 이미 특허등록이 완료된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지난 4월과 6월 에이필드는 ‘H2VA25 글리코 필링패드’와 ‘H2VA25 퍼펙트 더블 클렌징 폼’을 각각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지쿱은 지난 4월 피부 노화 개선과 주름 개선 효과로 특허를 받은 ‘구실사리추출물’이 함유된 ‘케어셀라 T 토너’와 ‘케어셀라 T 앰플’을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국제 화장품 성분 사전에 세계 최초, 대한민국 단독 등재된 주름 개선 및 피부 재생 관련 기능성 원료 ‘구실사리추출물’을 핵심 성분으로 함유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다.
‘셀라지넬라 로씨’로 알려진 ‘구실사리’는 한국 전역과 러시아 우수리 등지에서 자생하는 부처손과의 양치식물로,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의 악조건 속에서도 수억 년을 살아올 만큼 강인한 생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업인 제너럴바이오의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구실사리추출물’은 현재 ‘셀라지넬라 로씨 추출물을 포함하는 피부 노화 방지 및 피부 주름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로 지난 2021년 11월에 특허(제10-2335262호)를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구실사리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산화 및 항염증 조성물’로 새로운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지난해 2월 직접판매업계에 뛰어든 바칸인터내셔널은 첫 번째 브랜드로 정제 살무사 독 펩타이드와 면역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기능성 코스메틱 브랜드 ‘미슈얼리’를 내세웠다. 정제 살무사 독 펩타이드는 뱀독의 세포독성을 제거하고 단일 유효성분만을 분리 정제했다. 바칸인터내셔널은 스킨, 세럼, 크림, 아이크림, 클렌징폼, 여성청결제 6종으로 구성된 ‘미슈얼리’의 인기에 힘입어 회사 설립 일 년 남짓 만에 회원 수가 6,000명이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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