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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라인인터내셔날

“상반기 중 美·동남아 8개국에 동시 진출한다”

40년 역사 라인그룹 든든한 배경 돼

  • (2014-02-07 00:00)

 라인인터내셔날은 발전·해양·조선 등 중공업 제조 분야에서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라인그룹의 계열사로 출발했다. 건설업이 주 종목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라인그룹은 제조가 85%를 차지하는 제조 전문 기업이다. (주)SIC, 삼영I&P, 서환산업(주), 라인건설 등이 라인인터내셔날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라인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직후 약 2개월 여를 임직원 및 리더 사업자의 교육에 투자할 만큼 인적 자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이 됐든 뭐가 됐든 사람이 가장 기본 요소라고 생각하는 전성배 회장의 철학 때문이다.
 이 회사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의 기초 생활필수품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매출을 받기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2014년도에 가장 기대되는 기업 중의 하나로 꼽힌다.
 특히 2014년이 기대되는 것은 상반기 중에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 8개국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 본사를 둔 2∼3개 기업의 요청으로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진정한 글로벌은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

40년 기업 경영하면서 컨소시엄·기술제휴 등 해외 사업 경험 풍부

 그러나 라인인터내셔날의 원칙이 흔들린다면 아무리 좋은 조건의 요청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거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성배 회장은 “우리가 한국에서 글로벌로 나가는 것과 한국으로 들어오는 글로벌 기업과 제휴하는 것은 다르다”며 분명히 선을 긋는다. “진정한 글로벌은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라는 게 전 회장의 생각이다.
 라인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월 회사 문을 열면서부터 국제부를 설치할 정도로 해외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이 회사의 자금력에 대한 소문 탓에 오픈 당시부터 제휴와 관련한 각종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성사되지 않았다. 
 비록 신생기업이지만 40여 년 간 제조업을 해오면서 외국기업과 컨소시엄 및 기술협력을 맺고 일해 본 경험으로 옥석을 가려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들어온 제휴 요청 기업 중에 라인인터내셔날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업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사업자에게 득 안 되는 합병은 하지 않을 것


 전성배 회장은 “우리가 유리한 조건이라면 제휴도 가능하고 합병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당면 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면서 (합병을)하고 싶지는 않다. 무엇보다 우리 사업자에게 득이 돼야 한다는 게 전제 조건이다. 사업자에게 이익이 된다면 당연히 회사에도 이익이 되는 게 아니냐” 고 강조한다.
 지금 시점에서 라인인터내셔날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문화와 철학과 가치를 만들어내고 임직원과 사업자가 그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많은 한국의 네트워크 기업이 끝까지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은 매출을 띄운 후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휴 대상 업체 역시 비슷한 수준의 문화와 철학과 가치를 갖고 있어야 한다.

제조라인 갖기보다 훌륭한 회사 있다면 지분 참여 등으로 함께 할 것

 제조라인을 가진 업체들은 그것이 네트워크 비즈니스에 관한 한 최고의 무기인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만 전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나도 40년 째 제조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제조는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수백 명의 연구 인력을 채용해 수십 년째 연구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도 있다. 처음에는 제조할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지금 출발해서 시장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가 들었다. 회원이 있다고 해서 아무 제품이나 대충 만들어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차라리 정말로 훌륭한 회사가 있다면 지분 참여 등의 방법으로 가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라인인터내셔날의 강점은 ‘사업자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는 점

 업계에서는 라인인터내셔날에 대해 자금력이 든든한 회사로만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9월에 설립된 신생 기업인데다, 이렇다 할 매출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를 특징지을 수 있는 부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업계의 이러한 시각에 대해 전성배 회장은 이렇게 반론한다.
“외부에서는 우리의 강점을 자본력이라고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라인인터내셔날은 임직원 모두가 사업자들을 위해 뭘 해줄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철학이 느껴지는 말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를 따르십시오, 믿으십시오, 책임지겠습니다, 우리 회사 끝까지 갈 겁니다. 라고 한 말에 대해 후회한 적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말 안 했더라면 흔들릴 수도 있었을 것이고, 닫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한 약속이 올무처럼 나를 이곳에 묶어두고 있고, 영원히 묶어둘 것이다. 정말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다”

암웨이보다 행복한 회사 만들겠다

라인인터내셔날은 암웨이처럼 매출이 큰 회사가 되기보다는, 암웨이보다 행복한 회사, 암웨이의 사업자들보다 라인인터내셔날의 사업자들이 더 행복한 회사를 꿈꾼다. 지금 당장은 타 회사의 제품보다 탁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개선 방안을 찾다보면 분명히 좋은 제품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권영오 기자chmargaux@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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