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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스케일링 잇몸 건강 100세까지 지킨다

  • (2007-10-12 00:00)

"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이가 나빠진다면서요? 그래서 한 5년 전에 스케일링 한 번하고 안 했죠."
잇몸질환이 심해지고 치아가 흔들거려 뽑기 일보직전까지 가서야 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다. 하지만 이 같은 환자들의 대부분은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받았다면 치아를 뽑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이를 열심히 닦고 구강청결제로 자주 입을 헹궈도 입안의 세균은 사라지지 않는다. 세균들은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치태(플라그)를 형성한다. 이러한 치태가 닦이지 않은 채로 시간이 지나면 돌덩어리처럼 단단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치석이다. 일단 치석이 되고 나면 칫솔질로는 제거가 되지 않고 스케일링을 비롯한 잇몸치료를 통해야만 제거가 가능하다.
치석은 세균덩어리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독소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 뼈를 녹이게 된다. 또 자꾸 잇몸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성질이 있어 제거되지 않은 채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치석이 점점 뿌리 쪽으로 내려가 잇몸 뼈가 점점 없어져 결국에는 치아를 흔들리게 만들어 빠지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미 잇몸질환이 진행된 환자들은 스케일링보다 더 깊은 잇몸치료를 받아야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기에 스케일링만을 받는 것만으로 더 이상의 잇몸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나쁜 사람만 받는 치료가 아닌 모든 사람이 일 년에 두 번 정도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치료다. 스케일링을 통해 조기에 잇몸질환을 차단한다면 100세가 돼서도 자신의 어금니로 씹어 먹는 것이 꿈은 아닐 것이다.
환자들이 스케일링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를 풀어보자.

◇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치아가 깎여나간다?
스케일링을 할 때는 보통 초음파 스케일러로 치석을 떨어내거나 핸드 스케일러로 치석을 긁어낸다. 이 과정이 스케일링을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시리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자신의 이를 깎아내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가 시행하는 스케일링은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더 흔들린다?
스케일링을 하게 되면 치아와 치아 사이의 틈을 채우고 있던 치석이 없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곧 염증이 있던 흐물흐물한 잇몸이 건강하고 단단한 잇몸으로 바뀌면서 치아를 꽉 잡아주게 되어 오히려 흔들리던 치아가 덜 흔들리게 된다.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이가 계속 시리다?
스케일링을 하게 되면 치석이 덮고 있던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찬 물이나 찬 음식을 먹는 것은 추운 겨울 아침 따뜻한 이불 속에서 늦잠을 자고 있는데 어머니가 이불을 확 걷어버린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가 찬 공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듯이 치아 역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일반적인 경우 한 달 이내에 시린 증상은 거의 사라진다. 하지만 치석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 깊게 파고 들어가 치아 뿌리가 많이 노출된 경우에는 스케일링 후 시린 증상이 계속해 남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지각과민처치가 필요하다.
아무리 치석이라는 이불이 따뜻하고 좋더라도 계속 덮고 있으면 치아가 빠지게 되니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결단을 내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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