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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습진, 자가진단은 금물

  • (2007-10-05 00:00)

전업주부나 요리사 등은 물과 세제의 접촉이 잦기 때문에 손에 여러 피부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같은 피부질환이라고 하면 주부습진만을 떠올리기 일쑤. 사실 손을 괴롭히는 질환은 한포진, 손무좀, 수장족저 농포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습진 연고를 함부로 발라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섣부른 자가 진단은 절대 삼가야 한다는 것을 무엇보다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얇아지고 갈라지는 '주부습진'
주부습진의 증상은 손이 건조해지고 손가락 끝 피부가 얇아지면서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 더 심해질 경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갈라지기도 하는데 몹시 가렵고, 쓰라리기도 한다.
주부습진은 손가락 끝에서 시작돼 손가락 전체, 손바닥, 손목, 손등으로 번지는 특징이 있다. 주부습진은 물일을 자주 하거나 세제로 인해 생기기도 하지만,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어 손에 물이 조금만 닿아도 습진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손이 거칠고 메말라 갈라지는 주부습진은 피부의 수분이나 지방분 부족으로 생겨난다. 따라서 피부가 건성인 사람은 원래 피부 표면의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각질층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기가 힘들어 건조한 계절에는 보습제, 약용크림 등 기름기가 많은 크림을 발라서 피부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크림 등에 의해 오히려 접촉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알레르기를 유발시키지 않는 제제를 선택해야 한다.

자잘한 물집이 생기는 '한포진'
한포진은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에 작은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포진 초기에는 작고 투명한 물집들이 무리 지어 손가락 측면이나 손바닥에서 급격히 발생하는데, 가려움증이 심하고 화끈거리는가 하면 물집이 터져 진물이 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손바닥과 손가락의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가끔 발에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손에 잘 생기며 가려움증이 아주 심한 만성적인 습진이다. 또 깨끗이 나았다가 특정 계절에 또는 스트레스, 기타 심리적인 영향에 의해 재발하는 양상도 보인다.
한포진은 주부습진과 마찬가지로 물이나 세제에 자주 닿거나 심한 스트레스,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기도 한다. 또 니켈과 같은 금속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포진이 생겼을 때는 안정이 우선이다. 급성인 경우 무분별하게 손을 사용하다가는 더욱 심해지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금속에 알레르기가 있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유무도 파악해야 한다. 함부로 물집을 터뜨리거나 피부를 벗겨내면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각질만 일고 가려우면 '손 무좀'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손 무좀의 경우 갈라짐은 없지만 손바닥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하얗게 일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에 무좀균이 손에 감염돼 나타나기도 한다.
손 무좀은 수포형, 지간형, 각화형이 있다. 수포형은 좁쌀 크기의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며, 물집이 형성될 때 가려움증이 심하다. 지간형은 손가락 사이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갈라지며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 각화형은 손바닥 전체에 두꺼운 각질이 생겨 가루 형태로 떨어지게 된다.
한방에서는 무좀을 습한 기운과 뜨거운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생기는 질환으로 본다. 무좀이 곰팡이의 일종인 백선균의 피부 침입으로 생기는데 피부에 백선균의 서식이 용이한 온도와 습도가 조성될 때만 생긴다. 손 무좀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습진약을 바르면 피부가 약해져 무좀균이 더 쉽게 번식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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