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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구강상식, 전신 건강 위협한다

  • (2007-09-05 00:00)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라는 우리 속담은 치통의 괴로움을 잘 대변해 준다.
치아가 부실하다면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고 위장 등 소화기관에 큰 부담이 돼 전신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뿐만 아니라 발음과 얼굴의 아름다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앞니가 없는 경우 '스' 발음이 되지 않는 것은 치아가 발음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 예일대학의 로버트 파지오 교수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치주질환 학술 심포지엄에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임산부가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저체중아를 조기 출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려 7배나 높다"고 밝혔다. 이는 치주질환이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을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치아나 기타 다른 구강조직이 얼굴의 모양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가는 치아나 다른 구강조직이 결손된 사람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체의 다른 기관과 달리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원상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이 최선이다.
3대 구강병이라 할 수 있는 치아우식증, 치주염, 부정교합 모두 작은 노력으로 큰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구강건강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잇몸병(치주병)을 먹는 약으로도 고칠 수 있다?
잇몸병의 원인은 흔히 프라그(치태)라고 불리는 음식찌꺼기와 세균덩어리들 때문이다. 따라서 치태와 치석의 형성을 막고 이미 형성돼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것이 잇몸병 치료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가장 흔한 방법이 치석제거술(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서 시리므로 안 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린 것은 두껍게 붙어 있는 치석을 다 떼어내면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되고 치아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스케일링은 한 번 하게 되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좋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돼 생성되는 해로운 물질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 및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한 계속 치아 뿌리방향으로 파고들어 침착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스케일링은 '자꾸'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해야만 한다.

◇이는 소금(죽염)으로 닦는 것이 좋다?
약에는 이를 잘 닦이게 하는 미세한 연마제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소금으로 칫솔질을 하면 소금의 입자가 커서 치아를 닳게 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치아의 면이 잘 닦이지 않게 돼 치아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 다만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소금물로 헹구는 것은 잇몸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를 받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다. 이를 뽑을 때 사용하는 국소마취제는 태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오히려 치통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치주질환은 산모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치주질환은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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