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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수 경제 활성화에 연내 금리 인하 없을 수도

WEEKLY 유통 경제

  • (2024-04-12 10:14)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美 기준 금리, 오히려 오른다?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 3,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가 앞서 집계한 전망치인 20만 명을 크게 넘은 수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4.69달러로 전월 대비 0.3% 올라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4.1%로 집계돼 이도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증가된 고용 수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오히려 기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잇달아 언급하고 있다. 미셸 보우먼(Michelle W. Bowman) 연준 이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으며,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총재의 지난 2월 금리 인하가 2~3차례 예상된다는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이어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 것”이라며 “연말까지도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초 월가에서도 올해 3차례 정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고 실업률 역시 3.8%로 2월(3.9%)보다 낮아졌다. 고금리에도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다수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두 차례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개기일식에 경제 효과가 60억 달러
미국에서 약 7년 만에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을 관람하기 위해 미 북부가 많은 인파들로 둘러 쌓였다. 이번 개기일식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주 나이아가라 폭포로 유명한 버펄로에는 100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 분석회사 페리먼그룹은 개기일식에 따른 경제 효과가 60억 달러(약 8조 1,000억 원)라고 지난 4월 7일 밝혔다. 페리먼그룹은 오스틴과 댈러스 등 대도시를 끼고 있는 텍사스가 약 14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고, 버몬트 주도 2억 3,000만 달러(약 3,100억 원)의 경제 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개기일식에 관광 에이전시인 ‘비지트버펄로나이아가라’의 패트릭 케일러 CEO는 “이것은 우리에게 슈퍼볼이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와 같다”며 이 행사를 수년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이번 개기일식을 보기 위한 투어는 2017년 부분일식 이후 약 7년 전부터 예약되기도 했다.

지난 4월 7일 미국의 단기 렌트 관련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에어디엔에이 분석에 따르면 개기일식 당일 경로를 따라 남부 텍사스주부터 북동부 메인주의 대각선 방향으로 에어비앤비 숙소 대부분이 예약됐다. 에어디엔에이는 “개기일식 경로 전체에 있는 수천 개의 에어비앤비 숙소가 100% 예약률에 도달해 미국 지도에 뚜렷한 패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다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2044년이 되어야 한다. 이에 다양한 에피소드도 생겼다. 주 의원들은 현재 예산 협상이 바쁘지만, 이번 개기일식을 관람하기 위해 휴가를 요청했고, 북부 23개 교도소는 개기일식을 볼 수 없도록 계획하자 수감자 6명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도소는 재소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삼았지만, 재소자들은 종교적 이벤트라며 일식을 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식, ‘한식’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중 ‘외식’ 브랜드가 전국 업종별 브랜드 수 중 79.9%로 가장 많고 특히 한식이 가맹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8일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가맹본부 수는 8,759개, 브랜드 수는 1만 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 2,866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7.0%, 4.9%, 5.2% 증가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됨에 따라 가맹산업이 안정적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 및 서비스업종(5.7%)이 크게 늘었고,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이 7.4% 증가했다.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이 79.9%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고, 이어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다. 가맹점 수 비중도 외식(51%),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 4,000만 원으로 2021년에 비해 8.3%가량 증가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약 3억 3,000만 원)으로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12.7% 증가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고 서비스업종은 10.7%, 도소매업종은 1.8% 증가했다.

외식업종 중 가맹점 수는 한식이 3만 9,868개로 전체 외식업종 가맹점 중 가장 높은 22.2%의 점유율을 보였다.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로 가장 높았다. 주점업종은 매출액이 66.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비스업종에서도 브랜드 수(1,900개, 5.7%↑)와 가맹점 수(10만 4,134개, 3%↑)가 증가했다. 이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 7,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순으로 나타났다.

▷ 사진: 쿠팡

쿠팡, 가격 경쟁력으로 살아남는다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이 판을 치고 있는 지금 쿠팡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혜택을 늘려 맞설 것이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3월 27일부터 이틀간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은 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수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된다.

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 평균 가격은 마트가 56% 비쌌다.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멘솔(850mL) 샴푸 쿠팡가는 9,090원이었지만, 마트가는 1만 6,900원으로 86% 비쌌다. 질레트 스킨텍 면도날은 마트 가격보다 쿠팡이 1만 원 이상 저렴했다.

이외에도 가장 격차가 벌어진 대표 품목은 양념류였다. 청정원 고추장(500g)의 쿠팡 가격은 대형마트 가격 대비 반값 이하였으며 샘표 진간장(860mL)도 마트 가격이 쿠팡보다 평균 30% 높았다. 농심 라면과 과자, 유제품, 두부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하거나 동일했다.

한편 쿠팡은 중국 e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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