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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글로벌 식품시장 분석 <㊱ 브라질 패스트푸드>

  • (2024-04-05 10:32)
브라질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브라질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약 17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3조 3,800억 원)로 추정되며, 2029년까지 약 240억 300만 달러(32조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6.73%에 달하는 것으로, 브라질 경제 내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소비자의 수요 증가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분기 소비량은 전년 동기 1,240만 명 대비 10.4% 증가한 1,37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메뉴는 햄버거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피자, 프라이드 치킨, 핫도그, 샌드위치 순으로 높은 소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햄버거와 피자의 경우 각각 13%, 15%의 소비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 메뉴가 브라질인들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소비는 주로 젊은 세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29세 이하의 연령층에서 약 3%의 소비 증가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대도시 지역에서 패스트푸드 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지역에서 평일 패스트푸드 소비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 지역의 바쁜 일상과 빠른 생활 리듬이 패스트푸드 소비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패스트푸드 구매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인 카운터에서의 대면 주문이 여전히 5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배달 서비스 이용이 28%,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픽업이 11%를 기록함으로써 다양한 구매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디지털화와 모바일 기술의 발전이 패스트푸드 시장의 서비스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브라질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으로는 글로벌 브랜드인 ▲맥도날드(McDonald’s) ▲써브웨이(Subway) ▲버거킹(Burger King)이 있으며 ▲밥스(Bob’s) ▲지라파스(Giraffas) ▲하비브스(Habib’s)와 같은 현지 체인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치퀴뉴 소르베테스(Chiquinho Sorvetes) ▲오지 소르베테스(Oggi Sorvetes)와 같은 간식류 체인의 매장 규모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문화의 융합으로 인해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가진 나라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패스트푸드 산업은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기술 발전, 건강에 대한 인식, 사회적 미디어의 영향력 확대,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해당 산업이 변화되고 있다.

먼저, 디지털화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과 온라인 주문 시스템의 보급으로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배달 앱 사용의 급증으로 이어지며,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도입은 결제 과정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더불어 지역적인 할인 및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앱의 인기가 상승하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강과 영양에 관한 관심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메뉴의 영양 정보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식품 안전과 신선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채식주의, 유기농 제품 사용, 글루텐-프리 옵션과 같은 건강 지향적 메뉴를 도입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브라질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음식 사진과 리뷰를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특정 음식이 유행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특히 아시아 요리와 같은 외국 음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적 음식 재료와 전통적인 조리법을 강조한 로컬푸드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역경제를 지원하고 환경친화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과 맞물려 있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포장 및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업체들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개성 있는 소비자가 존재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문화와 개성 있는 소비자가 존재하는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의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한국 기업이 브라질에 진출할 때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트렌드 그리고 시장이 요구하는 다양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맞춤형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현지 파트너십은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요소이다. 현지 파트너는 법규 준수, 문화적 이해, 시장 접근 방법 등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과의 긴밀한 협력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현지화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더욱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치킨 체인 KFC의 브라질 진출 사례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1990년대 초반 첫 진출이 성공적이지 못했고 2003년과 2007년 재도전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KFC는 브라질에서 1위 햄버거 체인인 Bob’s를 운영하는 Brazil Fast Food Corporation(BFFC)과 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략적 제휴는 브랜드의 성장, 발전 및 시장 내 위치 확립을 목표로 한다. KFC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BFFC의 브라질 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 및 경험 결합 결과로, 현재 KFC는 브라질 내에서 415개 매장을 운영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소비자의 건강 의식과 아시아 요리에 관한 관심 증가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이는 한국 기업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때 아시아 또는 한국의 독특한 메뉴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도모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패스트푸드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틈새시장을 타깃팅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클라우드 키친이나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패스트푸드 업체가 될 수 있으며, 편리함과 건강을 중시하는 브라질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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