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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알코올 음료 시장 약 566억 유로

글로벌 식품시장 분석 <㉞ 독일 무알코올 시장>

  • (2024-03-21 16:05)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독일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증가하는 관심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 추구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 수출 기업에 독일 시장을 확장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독일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약 566억 7,000만 유로(한화 약 81조 6,900억 원)에 달하며, 2028년에는 684억 9,000만 유로(한화 약 98조 7,3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3년 독일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카테고리별 매출 규모와 전년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탄산음료는 4.3%, 생수는 4.9%, 주스는 4.5%, 커피 및 차 음료는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의 무알코올 음료 소비자 가격 인상률은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비교적 낮은 1.01% 인상률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7.21%, 2023년에는 10.54% 상승률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원료비 상승, 생산비용의 증가, 물류 및 운송 비용의 상승, 그리고 전반적인 경제적 물가 상승 추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무알코올 맥주 생산 급증
독일에서는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독일 연방 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2022년 독일에서는 약 3억 9,600만 유로(한화 약 5,700억 원)에 달하는 4억 7,410만 리터의 무알코올 맥주가 생산됐다. 이는 2012년 대비 96% 증가를 나타낸다. 독일에서는 여전히 알코올이 함유된 맥주가 훨씬 더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독일의 알코올 함유 맥주 생산은 감소 추세를 보인다. 2022년에는 약 60억 유로(한화 약 8조 6,500억 원)에 달하는 76억 리터의 알코올이 함유된 맥주가 생산됐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이 12% 감소했다.

유럽 시장조사업체 GTA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무알코올 음료 총수입 규모는 8억 1,980만 달러(한화 약 1조 795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주요 수입 상위 5개국은 오스트리아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약 2억 3,400만 달러(한화 약 3,081억 원)로 가장 높으며, 다음은 네덜란드로 약 1억 5,300만 달러(46.1%) 증가, 아일랜드는 약 9,800만 달러(69.7%), 덴마크는 약 6,860만 달러(26.1%) 순으로 주목되는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벨기에는 약 6,496만 달러로 크게 감소(-15.2%)했다.

한국은 수입 14위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93만 6,797달러(한화 약 25억 5,095만 원)를 기록, 역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우리 수출 기업이 독일 시장의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증가하는 관심을 효과적으로 만족시키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제품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독일 시장에서 더 큰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고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독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과 지속 가능성
독일의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건강과 웰빙,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이는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품질, 환경 보호, 건강한 생활 방식에 대한 의식이 무알코올 음료 선택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자연 성분, 유기농, 저칼로리 및 저당 제품에 대한 수요는 무알코올 맥주, 과일 주스, 허브티 같은 건강 지향적 음료들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 시장의 다양성과 혁신에 대한 개방성 덕분에 소비자들은 새로운 맛과 독특한 재료 조합을 탐색하는 것을 즐긴다. 이는 무알코올 칵테일, 크래프트 소다, 슈퍼푸드 음료 등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을 촉진한다. 또한,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전통적인 축제에서도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가 시판되는등 문화적 전통을 즐기는 동시에 건강한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시아 특수 음료 시장에 대한 독일 소비자들의 선호는 ‘천연 성분’과 ‘인공 첨가물 불포함’ 제품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현대 소비자들이 건강한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경향과 일치한다. 제조업체들은 제품의 천연 성분 및 인공 첨가물 불포함 특성을 강조하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에 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알로에 베라 음료는 건강하고 천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러한 특성은 독일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 기업들은 건강한 성분, 환경친화적 포장, 더불어 맛 좋은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역 문화와 행사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수요 상승 중인 K-음료
독일 현지 식품 유통사, 킴스아시아(Kim’s Asia)의 영업 담당 이성원 씨는 “한국 무알코올 음료 제품에 대한 독일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독일 소비자들은 주로 탄산음료를 선호하며 포도 봉봉, 식혜와 같은 한국 전통 음료에 대한 수요도 특히 독일 거주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 포장재 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공병 보증금(Pfand) 제도로 인해 제품 등록 절차가 복잡해지고 인쇄 비용이 증가하면서 최종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독일 시장에서 아시아 제품, 특히 한국 제품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K-팝과 한류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에 관한 관심과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한국 무알코올 음료의 판매 증가 추세가 이러한 문화적 영향력과 맞물려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의 성장하는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독일 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독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가치를 제품에 담아내 건강 지향적인 소비 트렌드와 환경 친화적인 소비 행동이 중시되는 시장 분위기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류의 글로벌 인기를 활용한 문화적 마케팅 접근 방식은 우리 제품의 독일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음료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비재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공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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