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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터리 개발에 정부도 앞장선다

WEEKLY 유통 경제

  • (2024-03-15 10:03)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정부, 5년간 배터리 업계에 1,172억 원 투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유망 배터리 개발에 총 1,17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 주요 기업들이 올해 설비 투자 7조 1,000억 원을 포함해 총 9조 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2028년 개발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 3개 분야의 유망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172억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개별 기업이 모든 필요 기술을 개발하고 적정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는 어려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정부 과제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폭넓게 육성하려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는 기존 소재와 다른 물질을 사용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이차전지를 말한다. 최근 기술적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BMW, 韓 전기차 시장서 판매량 절반 차지
올해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가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절반가량 차지했다. 1월에 이어 2월도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최대 경쟁자인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 전기차 11개 모델의 전체 판매량은 5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 1,074대 가운데 약 49.5% 수준이다. 그 뒤를 이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309대로 BMW와 223대 차이가 났다. 

BMW는 지난 1월에도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51대를 더 팔면서 1위 자리로 올라섰으며, 2월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 8,225대를 팔면서 메르세데스 벤츠에 밀렸던 BMW가 올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BMW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BMW가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주행 성능이 개선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트림별로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내놓으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BMW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최대 지급액 기준을 5,500만 원으로 설정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이 국내 전기차 업체에 유리하게 설정됐음에도 불구하고 BMW의 판매량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BMW 판매 차량 중 최다 판매량을 보인 차종은 BMW iX3인 데 해당 모델의 가격은 8,260만 원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차량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6대나 판매했다. 


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시장 선점 나선다
삼성전자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진행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로 비교적 보급률이 낮은 건조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는 세탁 용량 25kg, 건조 용량 15kg으로 국내 일체형 제품 중 가장 큰 건조 용량이다. 킹사이즈 이불 같은 대형 세탁물도 건조할 수 있다. 기존 판매되던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내부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단일 건조기 대비 건조 성능이 떨어지고 용량도 작다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기존 열풍 건조 방식에서 발생하는 옷감 손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단일 건조기와 맞먹는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3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갖춰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순화를 통해 온도·습도를 변화해 옷감의 수분을 날리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드럼 안을 순환하며 빨래를 말리고, 빨래를 거친 습한 공기가 열교환기를 거쳐 제습이 이뤄지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로 셔츠 17개, 3kg에 달하는 세탁물을 99분이면 세탁과 건조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효율 히트펌프로 에너지도 절약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세탁물 1kg 당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낮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AI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인 ‘제트봇’에 적용된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탑재해 빅스비 음성인식으로 세탁·건조기 조작과 스마트 가전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4의 다양한 기능도 비스포크 AI 콤보에서 구현할 수 있다. 


알리·테무, 개인정보 동의했더니 중국으로?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업체에 가입한 국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3월 12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를 개인정보 위탁업체를 비롯하여 판매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있다. 두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 내용에 의무적으로 동의해야 한다. 해당 약관을 구체적으로 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귀하의 사전동의가 있는 경우에 한해 당사는 다음과 같은 제3자에게 귀하의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급박한 생명·신체·재산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동의 없이도 판매자인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밝힌 개인정보 위탁업체는 알리바바 계열사인 ‘알리바바 다모’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과 ‘중안보험’, ‘캐세이 보험회사’ 등이다.

테무도 개인정보보호 정책 약관에 “당사는 주문 이행을 위해 배송 주소, 연락처 정보 등 주문 이행과 관련된 귀하의 개인정보를 자회사 및 제휴사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문제는 테무가 모회사인 핀둬둬의 미국 자회사 웨일코를 제외하고는 개인정보 위탁업체를 명확히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테무가 어떤 업체에게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기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법을 근거로 중국 기업이 국외 서버에 보관하는 개인정보라도 중국 당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주문 고객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이전될 수 있지만, 제공된 개인정보가 어떻게 관리되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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