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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우울증, 삶의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2024-03-07 18:26)

우리가 살아가는 오랜 기간 우울을 경험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우울증은 젊은 층, 특히 사춘기 청소년들의 자살률 증가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한 전염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몸은 자신의 신체성이나 오감을 스스로 경험하지 못한다. 마음속에서 경험되어야 한다. 그런데 마음도 스스로 경험할 능력이 없다. 즉 의식이라 부르는 에너지장에 기록되고 여기서 경험되어야 한다. 이 의식도 자각이라는 큰 에너지장에서 경험되어야 한다. 자각은 의식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게 해 준다. 낮은 에너지장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작용을 살펴보면 수치심의 단계에서 위축 작용이 일어난다. 죄책감의 단계에서는 의기소침 작용이 일어나 생명 에너지와 삶의 의욕이 없어진다. 내면의 생명 에너지를 잃어버리면 더는 에너지를 끌어당기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태는 파괴적인 자기혐오와 죽음 직전과 같은 낮은 의식 상태들을 불러온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감정들까지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울 속에는 자기 비난과 자기혐오, 무가치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어 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고, 죄책감과 분노의 감정도 흔하게 일어난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흔히들 우울을 내면을 향한 분노라고 말한다. 부정적 에너지장은 행복의 원천을 외부에 두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태도는 우리를 상처를 잘 받는 나약한 존재로 만들고 구제 불능의 희생자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희생자가 된다는 것은 원인이 외부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의 원천이 외부의 무언가에 있다고 생각하는 한 우울증에 걸려들 취약성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외부의 환경에서 찾으려 하면 안된다. 행복의 원천을 외부에서 찾으면 우울과 불안, 두려움에 빠지기 쉽다. 행복의 원천이 자신임을 인정해야만,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넘어선 독자적인 경험자가 자신임을 인정해야 우울한 사건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행복의 원천을 상실한 탓에 자기비하와 자기혐오에 빠진다. 

어떤 식의 소통에도 묵묵부답이거나 말을 하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못 자고, 세상에서 제구실도 못하는 심각한 우울증은 뇌의 생화학적 작용에도 원인이 있다. 그런 이유로, 삶은 슬픈 것으로, 미래는 가망 없는 것으로, 자신은 공허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본다. 이런 상태에서는 누구도 자신에게는 신경도 안 쓰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전혀 없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우울 저변의 두려움을 직시하면 우울증은 완화된다. 두려움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데서 비롯된 것이다. 두려움은 미래와 관련된 것이므로 우울해하는 대신 두려움을 다루어야 한다. 두려움에 기꺼이 순응하고 두려움에 대한 저항을 내려놓아야 한다. 두려움에 대해 겁을 먹은 건 우리 무의식 속의 아이이기 때문이다. 우울은 흔히 내부를 향한 분노와 같다. 분노의 근원은 사실 행복의 원천이 외부의 무언가에 있다고 보고 사람이나 사물, 장소 같은 외부 대상에 행복을 의지하는 잘못된 생각에 있다. 행복의 원천은 결코 외부의 무언가에 있지 않다. 행복의 원천은 자신임을 인정해야 에너지장이 긍정적인 방향을 향한다. 

우울증을 약물로 치료하면 일시적으로는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자신의 본질에 대한 사고방식, 관계 맺는 방식 혹은 기대를 바꾸지 않으면 취약성은 똑같은 상태로 남는다. 모든 상황을 수용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비난이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판단의 시나리오에 걸려들지 않고 내면에 깔려 있는 프로그램을 직시하는 것이다. 수용의 단계로 올라가면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행복의 원천이 자신임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감정과 정신 영혼의 성숙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행복의 원천이 바로 자신임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을 치유하는 것은 자발적인 의지로 자신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상실에도 우리를 지켜 줄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자신이 고통의 근원임을 인정해야 고통을 넘어설 수 있고, 그 고통을 넘어서야만 내면의 치유도 이루어진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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