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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빵” 베이커리 덕후 입맛을 잡아라

  • (2024-02-16 08:38)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지난 1월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전년(56.7kg)보다 0.3kg(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년 전인 1993년(110.2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2019년부터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0kg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밀가루, 호밀 등의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MZ세대를 중심으로 빵, 케이크 등 베이커리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 유통업계도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투썸플레이스-딸기케이크 3종

커피와 빵이 만나야 매출 상승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연말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모델 임지연이 가득 올라간 생딸기와 진한 초코 크림이 어우러지는 스초생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광고 영상은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만 60만 개, 지난해 총 18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스초생을 통해 ‘딸기 디저트 맛집’으로 자리를 굳힌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큼한 딸기 향이 가득한 정원으로 고객들을 초대하는 ‘웰컴 투 베리 가든(Welcome to Berry Garden)’을 테마로 다양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1월 5일 생딸기 토핑을 듬뿍 올린 음료 4종을 출시했고, 1월 15일에는 신선한 제철 딸기 정원을 디저트에 그대로 담아낸 ‘생딸기 요거트 생크림 바스켓(이하 생딸기 바스켓)’ 홀&조각 케이크와 ‘킹스베리 가든 타르트’ 등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10주년을 맞은 스초생이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비결은 딸기와 초콜릿의 필승 조합에 신선하고 퀄리티 높은 생딸기를 사용해 맛은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끊임없이 찾게 되는 매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초생을 비롯해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선보이며 자타공인 ‘딸기 맛집’으로 사랑받겠다”고 밝혔다.
▷ 할리스-프레즐

할리스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레즐 3종과 샌드위치 2종을 선보이며 베이커리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규 베이커리 5종은 독일을 대표하는 빵 프레즐에 각양각색의 토핑을 조합한 프레즐 3종과 크루아상, 호밀빵에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채운 샌드위치 2종으로 구성됐다.

할리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레즐 3종은 쫄깃하고 담백한 프레즐에 페퍼로니, 치즈, 잠봉(얇게 저민 햄) 등을 조합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큼직한 페퍼로니를 넉넉히 올린 ‘자이언트 페퍼로니 프레즐’과 4가지 치즈가 듬뿍 담긴 ‘콰트로 치즈 프레즐’, 그리고 잠봉과 버터의 조화가 돋보이는 ‘잠봉뵈르 프레즐’ 등이다.

함께 출시된 샌드위치 2종은 크루아상, 호밀빵에 신선한 재료로 속을 가득 채워 풍성한 맛을 완성했다. ‘더블 햄치즈 크루아상’은 버터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크루아상에 2가지 햄과 치즈, 신선한 토마토와 로메인을 조합했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호밀 식빵을 활용한 ‘B.E.L.T 호밀 샌드위치’는 베이컨과 반숙란, 로메인, 토마토로 감칠맛과 풍미를 끌어올렸다.

할리스 관계자는 “독일의 프레즐, 프랑스의 크루아상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빵을 활용해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5종을 기획했다”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할리스의 신규 베이커리 5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CU-대학교 콘셉트 생크림빵

크림빵 전쟁 벌어진 편의점
지난 2022년 출시된 CU 연세우유 크림빵은 편의점 업계에 ‘크림빵’ 열풍을 몰고 왔다. CU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11종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2년 만에 5,000만 개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6만 8,000여 개, 1분에 약 47개씩 판매된 셈이다. 

연세우유 크림빵 성공에 고무된 CU는 지난해 고려대학교와 협업한 고대1905 프리미엄 빵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하며 기존에 없던 대학교 콘셉트의 제품들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다양한 맛으로 변주해 선보인 신상품들이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각종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 또한 크게 신장됐다.

여기에 CU는 대한민국 제과 제빵 전문가인 송영광 명장과 함께 기획한 빵 3종을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베이커리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송 명장은 세계 제빵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코리아 마스터 바게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약력을 자랑하는 10번째 국가공인 제과 제빵 명장이다. CU는 송 명장과 함께 ▲몽블랑 데니쉬 ▲마늘 크림 브레드 ▲연유 크림 브레드 등 3종을 선보인다. 가격은 모두 3,400원이다. 이번 3종은 모두 송 명장이 직접 운영하는 유명 베이커리 ‘명장텐’의 상위 판매 품목이다.
▷ GS25-브레디크 가을밤 생크림빵

CU의 연세우유 크림빵 성공에 자극받은 업계 1위 GS25는 지난해 여름 납작복숭아 생크림빵과 고창 수박 생크림빵 등 제철 생크림빵 2종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을 제철 베이커리 메뉴로 선보인 ‘브레디크 가을밤 생크림빵’(이하 가을밤 생크림빵)도 출시했다. 가을밤 생크림빵은 출시 10일 만에 20만 개가 판매됐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생크림빵에 대한 높은 수요에 고무된 GS25는 앞으로 8종 내외로 운영 중인 생크림빵 라인업 중 2종 이상의 상품을 제철 먹거리를 활용한 시즌 상품으로 정례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최원필 GS25 베이커리 담당 MD는 “연간 상시 운영하는 대중적인 맛의 생크림빵과 시즌 한정 운영하는 제철 생크림빵을 병행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생크림빵의 관심을 지속해서 높여가고자 한다”며 “차별화 풍미를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등 편의점 미식 문화를 선도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븐일레븐-푸하하 크림빵

지난해 1월 ‘제주우유생크림빵’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든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19일 ‘소금크림빵’으로 잘 알려진 연남동 맛집 ‘푸하하크림빵’과 손잡고 PB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선보였다. 푸하하크림빵은 ‘세븐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리얼딸기크림빵’ 2종으로 크림빵 전문점 ‘푸하하크림빵’과 브랜드 제휴를 통해 개발됐다.

‘푸하하크림빵’은 2015년에 론칭한 국내 크림빵 열풍의 원조격 브랜드로 각종 방송에 소개되며 연남동 빵지순례 맛집으로 MZ세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푸하하 크림빵 대표 ‘임훈’ 셰프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크림의 달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은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슈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그 동안 편의점에서 만날 수 없었던 차원이 다른 높은 퀄리티로 자신 있게 선보이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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