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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뷰티 팁! 팔방미인 바셀린 활용법

<생활 속 뷰티>

  • (2024-02-01 17:31)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각 가정마다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바셀린. 주로 화상 치료나 보습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바셀린의 효과는 많다. 우리가 몰랐던 팔방미인 바셀린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상처 치료에 바셀린
바셀린은 석유에서 추출한 페트롤리움 젤리로, 피부의 보습과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다양한 피부 관리 제품의 원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상처와 화상 치료에도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바셀린은 상처나 화상 부위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세균의 침입을 막고, 수분 손실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상처 부위가 아무는 동안 적절한 습윤환경을 제공해 상처 치유력을 높인다. 습윤환경은 상처나 화상의 재생력을 높여주고, 항염증 작용을 하며 새로운 조직의 형성을 돕는다. 하지만 바셀린을 바르면 열 배출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화상초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바셀린에 들어있는 비타민E와 지방산은 손상된 피부를 복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만약 아기 엉덩이가 기저귀로 인해 짓물렀다면 바셀린을 발라보자. 영유아의 엉덩이가 짓물렀을 때 바셀린을 바르면 보호막을 형성하여 진물을 예방해준다. 


항산화 작용으로 주름 방지
바셀린에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와 B가 들어있다. 이 두 가지 성분 때문에 바셀린을 꾸준히 바르면 주름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생겨버린 굵은 주름까지 관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잔주름이 생기는 곳에 바셀린을 바르면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눈 밑이나 목 주름과 같이 유분기가 많지 않은 곳을 골라 넓게 펴서 발라주면 유막을 형성해 피부 장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악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로션만으로 건조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로션과 바셀린을 섞어 바르면 속수분 증발을 막아 보습력을 높일 수 있다. 


입술과 손·발톱 보습에도 탁월
좋다는 립밤을 다 써봐도 입술 각질과 갈라짐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바셀린을 발라보자. 바셀린은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좋아 보습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잠 자기 전, 바셀린을 입술에 듬뿍 바르고 숙면을 취한 뒤, 다음날 아침에 면봉으로 바셀린을 닦아내면 입술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여 촉촉한 입술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촉촉한 광채 메이크업을 하고 싶을 때, 메이크업 전에 바셀린을 이마와 눈가, 콧등에 얇게 펴발라 주면 일명 물광피부, 광채피부를 연출 할 수 있다.

바셀린은 손톱과 발톱 주변의 피부를 보호하고 윤기를 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네일 케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톱 주변에 있는 큐티클까지 말끔하게 정리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큐티클은 본래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것인 만큼 함부로 제거하면 손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럴 때 손에 바셀린을 발라주면 큐티클이 부드러워지며 각질이 제거되고, 손톱에도 영양 성분을 공급할 수 있어 손톱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헤어팩과 메이크업 리무버 대용
겨울철 건조해지는 것은 피부만이 아니다. 머리카락 역시 제2의 피부인 만큼 보습 관리가 필요하다. 바셀린을 손에 적당량 묻혀서 모발에 골고루 발라주면 모발의 광택과 윤기를 살릴 수 있다. 또한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기 전에 모발의 끝에 바셀린을 적당히 발라주면 열로 인한 모발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모발 손상이 심하다면 바셀린과 코코넛 오일을 섞어 머리에 바른 후 비닐캡을 쓰고 10~15분 정도 두었다가 샴푸를 하면 머리카락에 강력한 코팅막이 형성되어 찰랑찰랑한 모발로 가꿔준다.

바셀린은 메이크업 리무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바셀린을 면봉에 묻혀 마스카라나 아이라인 등을 지우면 바셀린의 오일 성분이 메이크업 잔여물과 각질 등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특히 워터 프루프 제품 같은 강력한 메이크업도 깨끗이 지워진다. 하지만 얼굴 전체의 메이크업을 지우는 용도 보다는 눈과 입술같은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우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의 사항
바셀린의 기름진 성분은 자칫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모공 내부의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게 하여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성피부나 문제성 피부인 경우에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비타민C 세럼과 같은 산성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산화되어 황변하거나 활성 성분의 작용력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다른 화장품과 함께 사용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 역시 바셀린의 성분이 침투력을 증가시킬 수 있어 부작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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