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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 ‘퀀텀코스메틱’이 뜬다!

퀀텀코스메틱 유민호 대표이사

  • (2024-01-26 09:31)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자본과 경험 이전에 용기의 문제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계는 반드시 상처를 동반하며 대개 그 상처를 통해 성장의 통로가 열리게 마련이다. 퀀텀코스메틱의 유민호 대표는 치킨 사업을 성공시킨 후 생소한 화장품 업계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다단계판매방식이라는 쉽지 않은 채널을 통해.


여드름에 대한 고민이 화장품회사 설립으로 이어져
유민호 대표는 동안(童顔)이다. 여전히 소년티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가 지닌 엄청난 내공과 관록에 놀라게 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성인 여드름을 케어해 주는 화장품을 만난 것이 화장품 업계로 들어오는 계기가 됐다. 대체 얼마나 좋은 제품이었길래 사업을 결정하고 심지어 제조공장을 인수하는 강수를 두게 했던 것일까?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큰 고민거리예요. 이것저것 다 써 봤지만 여드름이 잡히지 않아 포기하고 있던 차에 아내가 권하는 화장품을 사용했어요. 그 화장품을 쓸 때마다 너무 얼굴이 따가워 고역이긴 했어도 그걸 쓰고 여드름이 좀 들어가는 걸 느꼈어요. 따가운 점만 개선한다면 사업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떼다 팔아볼까 생각했지요. 그 순간적인 생각에서 브랜드를 붙여서 팔아보자는 좀 더 구체적인 생각으로 옮겨 갔고, 안 따가울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구상하게 된 거예요.”


사업은 다 똑같다
그렇다면 그는 화장품과 치킨 사업 중 어느쪽을 더 힘들어 할까? 단순한 짐작으로는 생소한 화장품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처음에는 둘 다 힘들다는 답이 돌아왔다.
▷ 퀀텀코스메틱 유민호 대표이사(사진: 한국마케팅신문)


어느 분야든 첫걸음은 힘들죠. 분야를 떠나서 화장품 사업은 저의 두 번째 사업이라서 조금 수월한 부분이 있어요. 치킨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한 번 경험해봤으니까요. 치킨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매일 저녁 산책을 했어요. 한 시간 정도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면 차분해지곤 했지요. 지금은 아기를 보면서 어려운 순간들을 잊어요. 스트레스도 해소하고요. 그리고 믿음이지요. 하느님이 날 버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

다단계판매는 대한민국 경제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원칙적으로 운영되는 업종이지만 이와 유사한 곳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오해로 말미암아 국민적 인식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은 없었지만 사회적 인식이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죠. 그렇지만 합리적으로만 운영된다면 고객에게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불법이나 안 좋게 한 회사들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치기는 해도 어떤 유통 형태보다 고객에게는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잖아요? 우리처럼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는 초창기 고객들이 혜택을 많이 볼 수밖에 없어요. 뛰어난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뛰어나다는 사실을 전달해 줄 사람이 필요한 거니까 다단계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에서 팔리는 화장품
더 다이어트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다단계판매원의 심경을 느껴보기 위해 직접 영업을 하고 있어요.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렵지만 품질, 가격 등 여러 이유로 제품에 대한 반응은 좋습니다.

우선 현대백화점 면세점에서 팔리는 제품이라는 데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있어요
. 품질이 좋다는 것을 받아들인 고객들이 화장품 가격을 알게 되면 다들 놀라죠. 리쿠르팅도 하고 있는데 반응들이 나쁘지 않아요.”

화장품 업계에 뛰어든 지
2년을 갓 넘긴 새내기지만 그의 집념과 전문성은 최근에 펴낸 <어려지고 예뻐지는 화장품 A to Z>라는 책에서 확인된다. 전문 서적을 펴낸다는 것은 단순히 안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원료 발굴에서 제조, 그리고 유통 과정에 대한 논리적인 접근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피부과 환자 대다수는 화장품 과잉사용 탓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가장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소비하는 나라이다. 클렌징에서부터 토너, 세럼, 크림, 오일, 미스트 등등 적어도 3~4, 많게는 10종 이상을 바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메가요법이라는 방식을 도입해 하루에도 수십 차례 화장품을 바르도록 권유하는 회사도 있을 정도다.
 
프랑스 연구팀의 조사 결과 대한민국 여성이 전 세계에서 민감성 피부 1위를 차지한 것도 과도한 화장품 사용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 중 약 69%가 매번 3개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더 다이어트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향도 줄이고, 색소도 줄이고, 방부제도 줄이는 한편 가격 또한 거품을 제거하자는 뜻이에요.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은 우리 퀀텀코스메틱이 제조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유민호 퀀텀코스메틱 대표의 꿈은 세계
1등이다. 막 닻을 올린 회사라면 누구 한 번 부려보는 호기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의 눈빛과 말투는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니라 진심이 가득 담겨 있다.

어차피 시작한 김에 우리나라 1, 전 세계 1등을 해보고 싶어요. 1등을 한 이후까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은 심플해요. 화장품을 구독해서 썼다가 추천하면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돈이 들어오는 게 우리의 보상구조예요. 내가 추천을 해도 5%의 추천 수당을 지급하고, 추천한 사람이 추천을 해도 또 내게도 5%가 올라오지요. 싸게 써보고 제품이 좋다고 생각되면 주위 사람에게 권했을 때 7대까지 수당을 지급하니까 파급력이 적지 않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추가로 공유수당, 리더십수당, 특별수당 등 다양한 수당도 있습니다.”

그가 목표로 하는 세계
1등이 되기 위해서는 화장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조만간 건강식품을 론칭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종합유통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 퀀텀코스메틱 유민호 대표이사(사진: 한국마케팅신문)


서른 살의 실패가 치킨 프렌차이즈 사업 성공의 자양분 돼
유민호 대표는 서른 살에 창업해 실패하는 바람에 7년 동안 빚을 갚아야 했던 쓰라린 경험을 했다. 그 빚을 다 갚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오너 본능이 발동해 재창업한 것이 바로 퀀텀코스메틱이다.

그는 자신의 실패와 성공을 정리한 데다 인공지능의 활용을 덧대 비즈니스를 좀 쉽게 하는 방법을 전수하기 위해
‘AI비즈니스 스쿨을 개설할 예정이다.

모두가 레드오션이라며 반대했던 치킨 가맹점 사업을 성공시키고, 역시 레드오션인 화장품과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다 보니 사업에 대한 시야가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에요. 트렌드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있거나,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시행착오를 덜 겪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비즈니스 스쿨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꿈꿔
유대표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감사 기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사업자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원천이 될 수 있어요. 부당한 것을 바라지 말고 선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돕다 보면 불행할 게 별로 없지요. 물론 도울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면 죄송하다 못한다고 말해야겠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돕고 보는 게 저의 신조입니다.”
 
그는 행복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관련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 그 자신은 하고 싶은 일 하고, 만나는 사람이 함께 행복한 상황을 좋아한다.

만났을 때 서로가 행복해지는 사람들의 수를 늘리고 싶어요. 그게 회원일 수도 있고, 지인들일 수도 있고, 조금 더 떨어진 사람들일 수도 있겠지요.” 결국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바로 그가 꿈꾸는 세상인 것이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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