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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AI는 아직 멀었다

  • (2024-01-26 09:22)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생성형
AI의 시대, “아직 이르다
2023년은 가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해라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생성형 AI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에 대해 수요기업들이 지갑을 크게 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연구 조사 기업
가트너 리서치2024년 글로벌 IT 지출이 지난해보다 6.8% 증가해 5조 달러(6,6785,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8% 성장을 올해 전망치로 내놨으나,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대한 피로감과 기업들이 AI 투자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하향 조정을 선택한 것이다. 가트너 리서치의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세상 모든 것을 바꾸겠지만, 앞서 겪은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다른 빅 트렌드들과 마찬가지로 IT 지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2024년은 조직이 실제로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 데 투자하는 해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또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가 전 세계 105개국 CEO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놨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46%는 생성형 AI가 향후 1년 내 기업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보다 많은 47%의 응답자는 전혀 또는 거의 수익성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는 등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다보스의 주요 산책로에는 AI 가능성을 선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WEF에 참석한 임원들은 초기 데모를 수익 창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비디오 생성 AI 스타트업 신디시아(Synthesia)의 빅터 라파벨리 CEO는 언어모델들의 할루시네이션(환각·거짓) 문제 등이 여전한 점을 짚으며 기업들은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
vs 애플, 이번엔 AI가 무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에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쿡(Tim Cook)이 참석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이 공개한 새로운 갤럭시 S24를 염탐하러 온 것처럼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조작된 사진이라고도 한다. 이에 업계는 사진 조작의 진위는 모르지만, 삼성의 신제품은 애플에 선제공격을 가한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한다.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는 실생활과 밀접한 기술을 구현한 것이 시장에 큰 의미를 준다. 이 중 13개의 언어를 실시간 통역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AI 기술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했다는 점도 꼽힌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AI 폰으로 애플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올해 안에 1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 공언했다.
▷ 2024 삼성 언팩 행사(사진: 삼성)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4를 공개한 장소로 애플 본사와 가깝게 개최한 것도 한몫 했다. 갤럭시 언팩이 열린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는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와 약 9.4km 차이로 매우 가깝다.

이에 반해 애플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 AI 행보가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올해 아이폰 16’에 애플의 생성형 AI 기술이 담길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IT 전문 매체는IT 업계 유명 소식통인 레베그너스(Revegnus)의 전망을 인용해 애플의 AI 기능이 아이폰 16에 독점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의 AI 비서 시리에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AI 기능을 iOS에 포함하는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된다
각국의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삭감하며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Canalys)는 최신 보고서에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추정치보다 1.9% 낮은 27.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전기차 업체는 가격 인하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기차 보조금 삭감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다
올해 환경부의 전기차 보급 지원 예산은 1조 7,340억 원이다지난해보다 9.6% 줄어든 수치로지난해에는 한 대당 평균 500만 원대의 지원금이 지급됐지만올해는 약 400만 원 수준으로 지급된다.
▷ 기아가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 EV3, EV4 컨셉(사진: 현대자동차그룹)


또 국토교통부 연료별 승용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휘발유 차 등록 대수는 
1,227만여 대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반면 전기차는 41만여 대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전기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성장세는 0.1% 감소한 수치다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첫 역성장이다전문가들은 약 3년의 기간 동안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업체들은 자체 원가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체들은 가격 인하로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각각 5.9%, 2.8% 인하했다중국 BYD도 독일에서 주력 차종 아토3의 판매 시작 가격을 15% 내렸다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지만가격을 낮춰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두고 
치킨게임으로 번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CEO는 현실적인 비용 수준을 무시한 채 살인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격 할인 경쟁은 결국 전기차 업계에 피바람으로 돌아올 것이라 밝혔다.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
정부는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 제한 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간과 관계없이 영업이 가능한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경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22일 국무조정실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관련해 의무 휴업 공휴일 지정 원칙을 삭제하는 내용의 유통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주말에 장보기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새벽 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 사진: 신세계 그룹


그간 대형마트는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 제122에 따라 2회 일요일 의무 휴업새벽시간(자정~오전10) 영업금지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실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지자체 조례로 지정되는 의무 휴업일의 경우 지난해 대구시를 시작으로 지난달 서울 서초구가 평일 전환을 추진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 동대문구도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현재 대형마트의 주말 평균 매출이 평일 매출의 1.5배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번 규제개혁안은 호재라고 분석했다. 주말 점포 영업과 함께 온라인 새벽 배송까지 가능해지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가 완화될 때 이마트의 단일점포 매출이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NH투자증권 역시 이마트의 연간 매출액이 2,000여억 원, 매출총이익은 500여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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