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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품 포트폴리오 확장 주력

<글로벌 식품시장 분석> - 독일 비건 식품 시장 동향

  • (2024-01-26 09:18)



독일 내 비건 트렌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 많은 소비자가 식단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어 하는 비건 트렌드는 식품 시장의 트렌드로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또한, 이는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기후 보호 차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독일연방환경청은 식물성 고기 대체품 1을 생산할 때 약 2.8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반면, 소고기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30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포르사
(Forsa)에 따르면, 현재 독일 국민의 12%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기를 가끔만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점점 늘어나 약 4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건강한 식사를 원하고 점점 육식 소비를 줄이는 이들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종류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발맞춰 독일 소매유통기업은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식품업계 비건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
독일 디스카운터 슈퍼체인 중 페니(Pen­ny)’202010월 업계 최초로 미래를 위한 식품(Food For Future)’이라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2021년 완전 채식 브랜드 페타(Peta)’로 식품 부문의 비건 친화적 우수 제품에 수여되는 채식 식품상(Vegan Food Award)을 수상했다.

미래를 위한 식품에는 주요 함유 성분이 아이콘으로 간단하게 표시돼 있는데 다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글루텐 프리(gluten free) 및 락토 프리(lactose free) 제품이다. 페니는 비건 영양이 항상 일방적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고 달콤하고 영양이 풍부하거나 푸짐한 식품 또는 인스턴트 식품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면서 완전 채식자뿐만 아니라 유연한 식단을 선호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 슈퍼체인인
레베(REWE)’도 다양한 식물 기반 제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약 1,400개의 비건 제품군으로 확장하며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또한, 디스카운터 대표기업인 리들(Lidl)’2030년까지 독일에서 콩류, 견과류, 씨앗은 물론 육류, 계란, 생선 제품을 대체하는 완전 채식 식품을 포함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비율을 기존의 11%에서 2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슈퍼마켓
에데카(Edeka)’ 역시 2009년부터 자연 보호 단체인 WWF와 협력해 에데카 네트워크의 생태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진열대와 공급망에 더 많은 환경 보호를 제공하고 있고 파트너십의 목표 중 하나는 보다 지속 가능한 영양을 홍보하는 데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대표 디스카운터 기업인 알디 쥐트(Aldi Sd)’는 식물성 제품의 범위를 확장해 현재 비건 라벨이 붙은 800개의 제품군이 2024년 말까지 1,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030년까지 신선육, 우유, 냉장육 및 소시지 제품을 3, 4번 농법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서 4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의미한다.

독일 내 이미 널리 유통되고 있는 비건 제품군은 육류
, 치즈, 요구르트, 우유를 위시해 버거 패티, 비건 햄, 스테이크 등의 육류 대체 가공 제품이나 피자, 스낵류, 소스류, 냉동 생선가스, 야채 카레나 볼로네즈 파스타, 칠리 신 카르네(Chili Sin Carne, 고기 없는 칠리 스튜) 등의 일품식(간편식) 등 매우 다양하다. 비건 트렌드 확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높은 성장 잠재력 지녀
컨설팅 기업 PwC의 글로벌 전략 컨설팅팀인 Strategy&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비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260억 유로 규모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지속 가능성이 식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점차 메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식물성 고기를 기반으로 하는 육류 대체 식품 시장이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금 적응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로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저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다른 요소도 한몫하고 있다
. Strategy&의 파트너인 두츨러(Harald Dut­zler)는 식품 산업은 더욱 지속 가능한 생산을 요구하는 입법 규제에 대한 압박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비해야 하며 온실가스 배출 목표 강화, 지속 가능한 공급망에 대한 요구사항, 동물 복지 표준, 효율적인 물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독일에서는
K-Pop 인기의 여파로 관련 굿즈나 K-뷰티 제품 외에도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독일 진출 한국 주재 상사의 대다수가 소재해 있어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한국 음식점 또는 간이음식점(푸드트럭), 최초의 한국식 카페 등이 속속들이 개점해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치킨만을 전문으로 취급하거나 비건 음식 및 음료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음식점 등도 눈에 띄며, 현 트렌드에 편승해 한식도 특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2311월 프랑크푸르트 소재 스카이라인 플라자(Skyline Plaza) 쇼핑몰에 개점한 한국 상점 더 코너스토어(The Korner Store)’에서는 K-Pop 앨범, 스낵,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카카오 프렌즈(Kakao Friends) 콜렉션(잠옷, 슬리퍼, 식기, 문구류) 등을 독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식품, 화장품 등 일부 상품에 집중돼 있던 한국 제품 시장이 트렌디한 다양한 잡화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되는 추세이다.

또한
, 비건 한국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숍도 등장했고 독일 한 대형 서점 H에서는 한국 비건 요리책(The Korean Vegan Cookbook)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한국산 유기농 녹차는 독일 차 전문 유통점에서 이미 인기 판매 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
, 최근에는 판매 제품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특히 한국에서 취득한 유기농 제품은 유럽 내 소재한 인증기관에서 취득한 인증일 경우 유기농(Bio)’으로 표기가 가능해 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자연스레 유기농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내 한류 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건 트렌드 강세는 이에 편승한 우리 식품업계의 독일 진출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육류를 대체하거나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유리할 전망이며 상호 동등성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유기농 식품이라면 더욱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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