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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의 계절 건강관리 수칙은?

<알아두면 쓸모있는 식약정보>

  • (2024-01-26 09:16)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올겨울은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여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추위와 미세 먼지가 반복되고 있다. 미세 먼지는 우리 건강에 매우 위협적이다. 미세 먼지는 대개 천식이나 심폐 질환 등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체내에 들어와 혈류를 통해 여러 장기에 활성 산소를 공급하며 세포 손상을 유발하거나 염증 반응을 통해 조직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 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외출 전 일기 예보와 함께 미세 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시대가 됐다. 미세 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건강수칙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미세 먼지란
?
미세 먼지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를 말한다. 호흡 과정에서 폐에 들어가 폐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폐 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단위는
(마이크로미터)(마이크로그램)을 기준으로 하는데 1m의 백만분의 일에 해당하며, 1g의 백만분의 일에 해당한다. 대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중 지름이 10이하인 먼지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입자를 미세 먼지(PM10)’라고 하고, 지름이 2.5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지름의 1/20~1/30보다 작은 입자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하여 구분하고 있다.

발생 원인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된다
. 대부분 자동차, 발전소, 보일러 등에서 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배출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도 포함된다. 난방용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미세 먼지의 발생량이 많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도 우리나라 대기에 영향을 미친다.

황사와 미세 먼지는 발생 원인에 따라 구분된다
. 황사는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순환을 따라 이동하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흙모래로 주로 자연적 활동으로 발생하고, 주로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미세 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연소 결과물인 유해물질로 되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미세 먼지의 농도에 따라
,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한다. ‘보통의 경우 호흡기 질환자의 유의가 필요하고, ‘나쁨의 경우 건강한 사람도 장시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토록 하며, ‘매우 나쁨의 경우 가능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
미세 먼지가 몸속으로 들어오면 눈, ,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이때 면역세포를 담당하는 세포는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기침을 포함한 호흡기 점막 자극 증상, 폐 기능 감소 및 악화로 인한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 천식 증상, 혈관기능장애로 인한 가슴 압박감, 호흡곤란 등 심혈관계 증상, 가려움 및 따가움을 동반하는 피부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통증, 이물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생활 속 건강수칙은
?
미세 먼지가 나쁠 때는 미세 먼지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실외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코와 입을 모두 가릴 수 있도록 얼굴에 맞는 보건용 마스크(KF80~99 등급)를 밀착해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

실내공기는 미세 먼지가 나쁜 날에도 짧게라도 자연 환기를 해야 한다
. 미세 먼지 때문에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 오염물질의 축적으로 오히려 실내 공기질이 나빠진다. 환기 후 물걸레 청소를 통해 실내 미세 먼지 농도를 줄이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도 좋다

평상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물과 과일
·채소를 섭취하고, 미세 먼지에 노출된 후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눈이나 피부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에 방문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저농도 미세 먼지에는 야외운동 멈추지 말아야
노인을 비롯해 일반인이 건강을 위해 즐기는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중등도 운동과 격렬한 달리기 등 숨이 헐떡일 정도의 고강도 운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대기 질 지수가 나빠지면 야외운동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미세 먼지가 심혈관계, 호흡기 등에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정도의 대기 질이라 하더라도 운동 강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 박한진 강사,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세 먼지 농도와 노인의 운동 강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저농도 미세 먼지 속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091월부터 201212월까지 회당 최소 30분 이상의 신체 운동을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81,326명을 대상으로 연평균 미세 먼지(PM10) 농도와 운동 강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평균 미세 먼지가
54.5/m³(세제곱마이크로미터, 연평균 미세 먼지 농도 전국 상위 10% 기준) 이하인 저농도 지역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은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노인의 전체 운동량 중 중등도 운동 비중이 10% 증가하면 사망 위험률이 2.3% 감소했고, 고강도 운동의 비중이 10% 증가하면 2.8% 줄었다.

반면 연평균 미세 먼지가
54.5/m³ 이상일 때는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률이 차이를 보였다. 미세 먼지 고농도 지역의 노인이 중등도 운동 비중을 10% 높이면 사망 위험률이 4.8% 감소했지만, 고강도 운동 비중을 같은 정도로 올리면 사망 위험률이 4.9% 증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정보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 먼지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야외운동을 지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다만 고농도 미세 먼지로 대기 질이 나쁜 상황에서의 고강도 운동은 실내에서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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