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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타고 한국 식품 관심 확대

<글로벌 식품시장 분석> ㉘남아메리카 K- 푸드 시장 동향

  • (2024-01-19 10:22)

▷ 사진: 해외문화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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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명의 전문가 투표를 집계하여 선정하는 ‘2023년 세계 최고 레스토랑에 페루 센뜨랄(Central), 마이도(Maido), 코예(Kjolle) 등이 선정됐다. 페루는 오래 전부터 미식 강대국으로 입지를 굳혀왔으며 페루수출관광진흥청(PROMPERU)은 페루 요리를 관광 산업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19 이후 페루도 건강식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페루 시장조사업체(Impronta Research)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방이나 설탕 함유량이 적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자체 연구조사 ‘2022년 건강 동향 연구에 따르면 수도 리마 시민의 약 60%가 건강식품 구매를 위한 지출을 늘렸으며 특히 20~35세 연령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졌다. 과일과 채소, 저지방 제품을 선호하고 식품 구매 시 제품 라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 비건 식품 유통업체 데 또도 베가노(De todo vegano)사 대표자인 라이 플로레스(Rai Flores)는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환경 및 동물 보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칼로리가 낮고 동물성 영양 성분이 적은 식품을 소비한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시장이 성장하면서 세계 다양한 국가의 새로운 음식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 특히,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한식을 영양 균형을 갖춘 모범식으로 인정한 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및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한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식사 장면과 음식들이 간접적인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면서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KOTRA
리마 무역관 자체 조사 결과 현재 페루 내 한식당은 수도 리마뿐만 아니라 아레키파(Arequipa), 트루히요(Trujillo), 우앙카요(Huancayo), 쿠스코(Cusco) 등과 같이 지방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인기 있는 메뉴로는 삼겹살, 치킨, 불고기, 떡볶이, 잡채 등이 있다.


페루
, 한국 식품 수입 증가
페루에 한국 식품 수입 품목은 수프류 간편 조리식품, 라면류, 제과제품, 소스·양념류 포함 조미료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20년부터 202311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약 6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컵라면, 봉지라면, 컵 수프 등 즉석 제품과 빼빼로, 초코파이 등 과자류와 알로에 주스, 우유가 섞인 탄산음료 등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 식품은 페루
18개 유통기업이 수입 후 슈퍼마켓 등 소매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직접 보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소매점을 이용하고 있다.

페루는
K-POP, K-DRAMA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증가해 K-FOOD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식약처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지난 지난해 1017일 현지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K푸드 중남미 수출 시장 확대 지원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페루에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페루 보건부 식품안전총국
(DIGESA)에서 관할하고 있는 위생등록이 필수다. 위생등록은 현지 수입자만이 진행할 수 있고 수출업체가 직접 등록을 희망할 경우 페루 현지에 지사가 있어야 한다. 평균 등록 소요 기간은 약 6개월 이상 소요되며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콜롬비아 시장 두드리는 한국 라면
콜롬비아 라면 수입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국가는 없으나 브라질과 칠레가 매년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이 두 국가가 시장의 약 8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0년에는 한국으로부터의 라면 수입 이력이 없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재개되었다.

콜롬비아의 경우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라면으로 간주되는 품목 외의 식품도 해당 표에 반영되고 있다
. 우리가 흔히 아는 라면에 대한 제품 코드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지 않고 기타 파스타로 분류되기에 여러 면 종류의 품목이 섞이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일례로 이탈리아로부터 수입되는 64,000달러 상당의 라면 수입은 유통사 등을 확인한 바 대부분 파스타에 해당되는 품목이었다. 전체 수입액으로 보면, 2020460만 달러, 2021490만 달러, 2022511만 달러로 수입 규모는 증가 추세에 있다. 브라질과 칠레에서 수입되는 물량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그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틈새 시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콜롬비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것은 일본식 인스턴트 라면이며 한국 라면에 비해 담백하고 매콤하지 않은 라면으로 평가받는다
. 한국 라면을 수입하는 기업은 현재 두 개뿐이다. 아울러 수입액 2위부터 5위까지 해당되는 경쟁사는 인스턴트 라면이 아닌 파스타 등을 파는 업체로 실제로 한국식 라면을 수입하는 업체는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콜롬비아에서 라면을 판매하는 식품점 매니저
C씨에 의하면 라면은 늘 인기가 많은 식품이어서 대부분 전량 소진된다고 한다. 특히 한국 라면은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늘 매진되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라면은 대개 담백한 맛을 강조한 반면
, 한국 라면은 매콤한 맛이 특징이어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콜롬비아 음식은 별로 맵지가 않아서 특별한 맛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에 늘 한국 라면이 포함돼 있다.

한국 문화가 중남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과 콜롬비아에는 라면과 비슷한 음식이 없다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앞으로 한국 라면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기회는 점차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다만 식품을 수출하려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에서는 현지 식약청의 인증을 받는 것이 가장 까다로운 절차가 될 것이다.

콜롬비아 식약청의 등록 절차 및 기준은 다른 중남미 국가의 등록 과정이나 절차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식품 등록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이런 어려운 등록 절차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여 그동안 한국 라면의 콜롬비아 진출이 부진했던 만큼, 콜롬비아의 내수시장을 염두에 둔 우리 기업이 있다면, 철저한 현지 수요조사와 등록절차·비용 파악을 통해 콜롬비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보아야 하겠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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