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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에 ‘이것’ 먹으면 안 됩니다

<건강생활>

  • (2024-01-19 10:16)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공복은 소화기관에 음식물이 들어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 보통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빈속을 의미하는데, 이때 먹는 음식에 따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공복에는 계란, 감자, 오트밀, 블루베리, 사과, 양배추, 꿀 등의 음식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빈속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다이어터들이 즐겨 먹는 고구마
, 바나나, 유산균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라면 고구마, 바나나 등을 즐겨 먹는 데 두 음식 모두 공복에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이다. 먼저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서 몸에 좋은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구마에 들어있는 아교질, 타닌 등의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위험이 있다.

바나나에 다량으로 함유된 칼륨과 마그네슘 성분은 일반적으로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러나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관 속 마그네슘이 많아지고 칼륨과의 균형이 깨지면서 심혈관에 무리가 간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챙겨 먹는 유산균은 일어나자마자 먹는 것보다는 물을 마시고 섭취하는 게 좋다
.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유산균은 자기 전에는 저녁에 먹은 음식물이 위장에 남아있어 위산에 노출되는 시간이 아침 공복에 비해 길어지므로 아침에 먹는 것이 낫다. 다만 위산에 약해서 아침 식전에 1컵 이상의 물을 마신 후 먹는 게 좋다.


빈속에 먹으면 안 되는 과일
겨울이면 한박스씩 가져다 간식처럼 까먹는 귤은 빈속에 먹을 경우 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공복에 먹지 않는 게 좋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의 산 성분들이 많아서 빈속에 먹으면 위산 분비가 빨라지고, 위점막 손상을 유발하며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귤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자몬, 레몬 등 산도가 높은 과일은 공복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지금 제철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감 역시 공복에 먹으면 좋지 않은 과일이다
. 감은 비타민A, 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감에 들어있는 펙틴과 탄닌은 위산과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분해되지 않고 응고되어 덩어리를 만드는데, 이것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감으로 만드는 홍시, 곶감 등도 마찬가지다.

상큼함과 함께 대표적인 레드푸드로 손꼽히는 토마토 역시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 빈속에 먹게 되면 타닌산이 위장의 산도를 높여 위궤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마토의 융해성 수렴성분과 펙틴은 몸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졌지만,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산과 결합해 용해가 어려운 덩어리로 변한다. 이는 위장을 막고 내부 압력을 증가시켜 위장을 부풀리게 하고,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우유
, 커피도 빈속 섭취 피해야
우유는 여러 영양분을 다량으로 함유한 음식이기에 공복에 섭취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공복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과 단백질(카세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벽을 자극해 무리를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또한 빈속에 우유를 섭취하면 장 연동운동을 빨라지게 만들어 영양소가 체내로 흡수되기 전에 모두 빠져나가게 된다. 특히 유당분해효소가 적은 한국인들은 설사나 복통, 장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 성분이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아침에 출근 시 커피 한 잔 마시는 건 이제 일상이다
. 하지만 빈속에 고농도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위통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커피는 위산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어 빈속에 마시면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위벽에 상처를 내거나 속이 쓰릴 수 있어,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 술 역시 절대 공복에 마시지 않아야 한다. 식사할 시간이 없다면 간단하게 계란, 치즈 등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고단백 식품은 간을 도와 술이 빨리 취하는 것을 막아준다. 숙취해소음료를 먼저 마셔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숙취해소음료는 술 마신 뒤 보다 술을 마시기 전에 먹는 것이 효과가 좋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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