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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치올에 대한 모든 것

<올 댓 코스메틱>

  • (2024-01-19 10:15)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이름도 어려운 바쿠치올
. 그러나 안티에이징에 진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화장품도 비건이 대세인만큼 식물에서 유래된 바쿠치올은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항염과 항균은 물론 항산화 효과까지 입증된 바쿠치올,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바쿠치올
, 너 정체가 뭐니?
바쿠치올은 콩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밥치(Babchi, Psoralea corylifolia plant)’의 종자에서 얻어지는 안티에이징 성분이다. ‘밥치의 우리말 이름은 개암풀이며 바쿠치의 음가에 따라 보골지라 부르기도 한다. 원산지는 인도와 스리랑카 등지인데, 얼핏 새롭게 등장한 신흥 성분 같지만 아로마테라피로 익숙한 고대 인도 왕실의 아유르베다 요법이나 중국 한의학의 치료 재료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져 온 성분이다. 항산화, 항염, 항균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쿠치올은 레티놀(비타민A)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바쿠치올은 레티놀의 천연 대체 성분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두 성분의 화학 구조는 동일하지 않다
. 다만 진피에서 콜라겐의 합성을 담당하는 레티노이드 수용기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두 성분이 유사한 효능을 보이고, 광노화를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자극한다는 측면에서 세포 작용에 유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레티놀과 뭐가 다를까
?
이전부터 레티놀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지만,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따가움을 호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성분이다. 안티에이징 효과가 좋다면 고함량으로 레티놀을 사용하면 되지만 현재까지 고함량 레티놀 제품이 국내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2019
년 영국 피부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바쿠치올과 레티놀 성분의 주름과 과색소침착 개선 효과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쿠치올의 경우 화끈거림, 따가움, 가려움 등의 부작용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레티놀에 비해 햇빛에 대한 민감도도 낮아서 굳이 나이트 케어가 아니라 데이 케어에 사용해도 그 효과가 줄지 않았다. 때문에 피부 민감도가 높아 레티놀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겐 바쿠치올이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또한 바쿠치올은 레티놀뿐만 아니라 화장품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효능 성분과도 잘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다
. 피부 탄력·보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와 함께 사용하거나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의 보습 성분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 그러나 건강한 각질까지 제거하며 피부에 과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산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주의 사항
& 사용법
바쿠치올은 식물에서 유래된 성분이기 때문에 비건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지만, 천연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식물 자체가 지닌 독성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특정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바쿠치올이 레티놀에 비해 덜 자극적인 대체재인 것은 맞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말은 아니다
. 때문에 바쿠치올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세럼이나 로션 등을 필요한 부위에 국소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바쿠치올 함유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함량이 적은 것부터 높은 것의 순으로 피부 변화에 맞춰 천천히 단계를 높여가야 한다. 제품을 사용하다 피부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빨리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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