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 여드름 집중 공략!

<생활 속 뷰티>

(2024-01-19 10:12)

여드름은 주로 안드로겐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한 사춘기에 많이 찾아온다. 여드름 환자의 85% 이상이 이 시기에 여드름을 경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고 알고 있지만, 다양한 원인과 환경에 의해 성인이 되어서 다시 생기기도 한다. 부위별로 생기는 여드름, 해결책을 알아보자.

여드름, 간단히 생각하면 안된다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피지샘에서부터 시작된다. 피지샘에서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여드름균과 만나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여드름의 주요 발생 부위는 얼굴이지만 목이나 가슴, 등, 그리고 어깨에 발생하기도 한다. 각종 호르몬의 변화와 피부 유분이 증가하는 청소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20대 이후에도 종종 생기는데 이는 ‘성인 여드름’으로 불리며 주로 여성에게서 나타난다. 스트레스, 올바르지 않은 스킨케어,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이에 따른 치료법도 다양하다. 여드름 자체는 건강에 위협을 끼칠만큼 중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올바른 관리와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시기에 따른 특징
여드름은 생기는 시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태어난 후 2주 내에 발생하는 여드름을 신생아 여드름이라고 하는데, 이는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전달된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생긴다. 주로 코나 뺨, 이마 등에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3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성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사춘기에 많이 나타나는 사춘기 여드름은 주로 얼굴, 앞가슴, 등 부위처럼 피지 분비선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중심으로 나타난다. 연구에 따르면 15~34세 인구의 약 8% 가량이 사춘기 여드름으로 고민한다고 한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는 다른 특징을 지니며 주로 여성에게 남성보다 3배 가량 자주 발생한다. 특히 턱이나 입 주위에 많이 나타나며, 스트레스나 약물, 흡연, 생리 등의 외부 요인을 통해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 부위별 원인
이마나 미간은 앞머리와 이마의 유분기가 서로 닿으면서 지속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많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가공식품의 섭취가 갑자기 증가했거나 수면 부족과 소화불량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머리가 있는 경우 이마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공간적으로 여유를 두고, 세안에도 각별히 신경쓴다.

관자놀이는 평소 물 섭취량이 줄었거나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한 상태가 되면 많이 발생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날 유독 많이 올라오기도 한다.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눈썹에 올라오는 여드름의 경우 눈썹 관리 도구의 위생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눈썹 다듬는 칼 또는 족집게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아이 브로우나 펜슬 등의 성분표를 잘 살펴보는 것이 도움된다.

입주변에 생기는 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호르몬의 변화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맞춰 자주 발생한다. 만약 남자라면 면도날 관리 부족이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코를 자주 만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코 주변으로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데, 물리적인 마찰을 통해 피지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최대한 접촉을 자제하고 피지와 각질을 주기적으로 케어주는 것이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료 방법은?
국소 부위에 발생한 여드름의 경우, 살리실산이나 벤조일 퍼옥사이드와 같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이들 성분은 막힌 모공을 뚫어 각질 제거를 촉진시키고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박테리아를 죽여 염증을 감소시켜 준다.

만약 여드름의 발생 부위가 넓고 증상이 심하다면 빨리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여드름 추출 절차를 거칠 수 있으며, 항생제 또는 경구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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