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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유치 직접판매산업 발전의 시작점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회장 박한길, 이하 직판협회)가 ‘2026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뤘다. 한국은 지난 10월 16~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7차 WFDSA 세계대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경쟁 끝에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서의 세계대회 개최가 확정됐다.
애터미 포함한 협회 임원·회원사 노력 결실
앞서 WFDSA에 세계대회 유치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한 직판협회는 유치국 결정 직전까지 회장사인 애터미를 포함해 임원사, 회원사들이 뜻을 모아 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표심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6년까지 3년간의 세계대회 개최 과정은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WFDSA 세계대회는 전 세계에서 3년마다 개최되는 직접판매 포럼으로, 기업관계자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학계 등이 참여해 직접판매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론을 벌이고 각국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기회의 장이다. 이번 세계대회 유치는 직접판매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재차 증명해 보인 셈이다.
WFDSA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184억 7,500만 달러(약 24조 원, 2022년 평균환율 기준)로 405억 2,000만 달러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방문판매법 등 엄격한 규제를 받으면서도 성장을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전 세계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길 회장은 지난 2019년 직판협회 제27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을 당시 사업계획으로 WFDSA 세계대회 유치를 천명했으며, 각고의 노력 끝에 2026 세계대회 유치를 이끌어냈다. 직판협회는 지난해 충남 공주시 애터미파크에서 열린 아세안 직접판매협회 회장단 회의를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 베트남 등지의 협회 관계자들에게 2026년 세계대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직접판매는 원리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지난 10월 16~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7차 WFDSA 세계대회는 한국의 세계대회 유치라는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전 세계 직접판매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의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대회의 취지에 부합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박한길 회장은 이날 스피치를 통해 “애터미는 이제 창업한 지 15년 된 비교적 신생기업이다. 미국 등 100년 전부터 직접판매를 시작한 나라로부터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데,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애터미는 창업 때부터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직접판매산업은 원리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유통의 기본원리에 충실하지 않아서 평판이 좋아지지 않고, 평판이 좋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또 참석한 직접판매업계 관계자들을 향해 ▲유통의 기본은 좋은 상품을 싸게 파는 것 ▲피해사례가 없어야 하는 것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 ▲환경운동을 펼치는 것 등 5가지의 노력을 통해 산업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한길 회장은 “직접판매기업이 좋은 상품을 싸게 판다면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산업이 됨으로써 업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이라며 “애터미는 매출액의 2% 이상을 기부하고 있고 업계 역시 사회에 나눔 활동을 잘하고 있지만, 지나칠 정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해야하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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