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약 104만 명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의료기기 증가세 둔화

(2023-10-23 09:06)

2023년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104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2023년 2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10월 23일 발표했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보건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3.8%)이 남성(전년 동기 대비 +3.0%) 보다 0.8%p 높았으며, 특히 제약산업 분야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5.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종사자 수는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 +11.2%)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며 2022년 24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의료서비스(+3.7%), 제약(+3.2%), 화장품(+2.6%) 분야 순이었다.

제약산업의 경우 ‘한의약품 제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1%로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종사자 수는 0.8% 감소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른 체외 진단기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의 41.2%를 차지하고 있는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치과용 기기 제조업’(+4.4%) ‘방사선 장치 제조업’(+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산업은 최근 3년간 종사자 수 증가율 중 가장 높은값을 기록했다.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중 44.3% 차지)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면서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서비스산업의 경우 ‘한방병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11.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일반의원’ 6.8%, ‘종합병원’ 6.6%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3년 2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는 1만 1,372개 창출됐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1만 60개(88.5% 비중)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약 511개, 의료기기 483개, 화장품 318개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2분기 보건산업 고용은 전산업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 분야 고용의 증가 폭이 컸다”며 “업종별, 성별, 연령별로 명암이 엇갈린 만큼 고용의 감소세를 보이는 분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