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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든 시장, 신규업체가 달군다

힐리월드, 트루비 순항…키아리, 라이프웨이브 영업 초읽기

  • (2023-10-13 09:49)

사업자 수가 계속해서 줄면서 다단계판매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신규업체들이 잇따라 영업에 속도를 내면서 각축이 예상된다. 

먼저 신규업체 중에서 가장 속도감 있게 영업에 나선 곳은 힐리월드코리아와 트루비코리아다. 이들 기업은 최근 다른 업체에서 활동하던 리더들이 합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힐리월드코리아는 한때 1,00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린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주역들이 합류하고, 10월부터 이 회사의 화장품을 론칭하면서 교체주기가 비교적 긴 디바이스 중심의 기존 제품군을 확장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트루비코리아는 매출액 10위대 기업에서 활동하던 그룹이 지난 9월 합류했고, 기존의 사업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월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지난 9월 태국 시장을 오픈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아시아 지역본부인 한국 사업자들에게 상당한 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난 7월 은행과 채무지급보증계약을 체결한 세 번째 다단계판매업체, 키아리코리아는 오는 11월 7일 공식영업을 시작하면서 회원 등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항산화 젤로 알려진 제품 프라임이 한국에 들어온 상황이며, 전산구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5분 이내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기업은 국내에서는 한국 실정에 따라 익일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공제조합의 업무 개입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상품 취급 등 유연한 사업환경이 확보됐다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구색 갖춰가는 뉴이미지…토종기업 유니앤코어 눈길

‘건강 패치’가 주력인 라이프웨이브코리아는 내년 1분기 한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기업은 지난 6월 28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회원사로 가입한 이후 8월 1일 다단계판매업체로 등록했다. 한국에서는 주력 상품인 ‘X39’를 비롯해 카르노신, 글루타치온 등 5가지 패치 제품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다단계판매업계의 특성상 건강식품과 화장품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에서 ‘건강 패치’가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야심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본사 사무실의 인테리어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세세한 부분은 11월 중 모두 끝날 예정”이라며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이라는 브랜딩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이러한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들려온 뉴질랜드 기업 ‘뉴이미지’는 현재 제품 등록 과정 중 사전검사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갔으며, IT 컨설팅, 직원채용 면접 등 조금씩 구색을 갖춰가는 중이다. 뉴이미지는 지난 1984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제조사로 출발한 기업으로 미국 직접판매전문지 다이렉트셀링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에서 2022년 기준 4억 8,900만 달러(약 6,5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6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용재 지사장은 “어설프게 시작하기보다는 좀 더 철저히 준비하다 보니 조금 늦는 측면이 있다”면서 “빠르면 6개월, 늦으면 9개월 정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뉴이미지가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신규업체 중에서는 유니앤코어가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다단계판매업체로 등록한 이 기업은 지난 4월 이후 매달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고, 구독경제를 기반으로 급진적인 것보다는 소비자의 재구매를 통한 점진적인 성장을 꾀하면서 대량 반품 등의 이슈 없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니앤코어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개별인정형으로 인정받은 원료를 바탕으로 한 다이어트 제품이 나왔는데, 현재 초기지만 반응이 꽤 좋은 편”이라며 “전월 대비 계속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저변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 청결제, 화장품 등을 주력으로 한 국내 업체 역시 다단계판매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신규업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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