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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차별화로 틈새시장 공략

과대광고 지양, 소비자 이해 등이 관건

  • (2023-09-21 16:14)

올해 직접판매업계는 전반적인 불황의 늪에 빠져있다. 대부분 업체가 지난해보다 매출이 곤두박질쳤다는 아우성이다. 매출 감소에 신규 회원 유입은 줄어들고 기존 회원마저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국내 직접판매업계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이들 품목도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됐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특정 제품군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품을 출시해 틈새시장을 노려야 성공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직접판매업계도 새로운 제품군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는 업체가 늘고 있다. 

지난 6월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영업을 준비 중인 라이프웨이브는 ‘X39’라는 패치 제품으로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특정 성분을 인체에 흡수한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라이프웨이브 패치는 우리 몸의 적외선 활용해, 특별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현재 라이프웨이브는 ‘헬스 테크놀로지’를 모토로 국내 영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스포츠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은행 지급보증 제도를 통해 국내 영엽을 시작한 뉴유라이프는 ‘소마덤젤’로 틈새시장을 제대로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르몬’ 제품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영업 시작과 동시에 월 2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도 약 10억 원대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마 코스메틱을 앞세워 화장품 틈새시장을 노리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화장품이 강세인 방문판매시장에서 업체들이 발을 들이고 있다.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인 더마 코스메틱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약국 화장품’이라고 불린다.

메디셀라이프는 지난 7월 PTD(피부흡수기술) 공법을 적용한 이중 기능성 화장품 ‘메디셀라(MDSL)’를 론칭했다. 메디셀라는 새로운 소재인 ‘보툴리늄 라이크’와 말 태반 펩타이드를 식약처 인증을 받은 PTD 공법을 적용해 만들었다. 

트루진스는 지난 8월 22일 바이오플러스와 ‘보닉스 리보(Bonyx Rebo)’ 라인을 정식 론칭했다. 보닉스는 바이오플러스가 개발한 생체재료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AUT(항 유비퀴틴화 기술)를 통해 반감기를 증가시켜 유효성분의 지속력을 높이고 생체물질을 타깃 세포까지 주입하는 MTD(피부전달기술)를 통해 피부 침투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유효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플러스는 HA 필러, 메디컬디바이스, 미용 의료기기 등이 주력인 제약·바이오 업체로 지난해 약 5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트루진스는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보닉스 제품 경쟁력에 뷰티·헬스 유통 역량을 더해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직판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도 시장에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된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이 등장했지만 과대광고 등으로 자멸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가 드물다”며 “과대광고를 지양하고 새로운 제품군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이해시키고 전달한다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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