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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을 활성화 시켜라

  • (2023-08-25 10:18)
우리 몸은 뇌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는 백혈구와 남은 찌꺼기를 수거해서 혈류와 림프샘으로 보내는 림프계가 있다. 림프는 체내의 독소 노폐물을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턱밑 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그 부위 림프샘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뇌에도 이와 같이 청소를 해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잠을 자는 동안 뇌척수액이 뇌를 통과해 말끔하게 청소하는 강력 세척 시스템이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은 림프계와달리 관이나 절 같은 것이 따로 없다. 뇌가 단단한 강(腔)안에 꽉 들어차 있어 넓은 연결망이 들어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배출 시스템을 빌려 쓴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길을 청소하는 척수액이 지나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 뉴런들은 축소되고 혈관은 60%가량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뇌척수액을 뇌혈관 전체에 흘려보내 마사지하는 데 동맥의 박동을 이용한다. 뇌에 문제를 일으키는 해로운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응집하여 플라크를 형성하여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이나 기타 뇌 관련 질환을 일으키는 이 단백질은 뇌에서 생성되는데,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은 강한 세척 작용을 통해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방지한다.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은 깊은 수면 중에 특히 활발히 작동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수면 패턴과 좋지 않은 식사 습관은 이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더 많은 양의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형성되어 뇌 질환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이 뇌의 청소를 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취침 전에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 또한 글라이림패틱 시스템 기능을 최적화한다. 이와 더불어 건강한 뇌를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규칙적으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단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좋은 지방을 섭취하면 깊은 수면 시간이 길어진다. 당과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가 깊은 수면 시간을 짧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면에 흡수율이 높은 영양소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더 깊고 평온한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질의 수면은 습관을 바꿀 의지력을 키우고, 호르몬에 변화를 주어 더 건강하고 감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얻을 수 있게 만든다. 신경전달물질은 뉴런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호르몬은 원거리 전달자로 몸의 한 부분에서 분비되어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렙틴 호르몬은 복부의 지방세포에서 분비되지만,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뇌의 특정 영역에 직접 작용하게 된다. 코르티솔은 신장 위에 있는 부신에서 분비되지만, 기억과 연관된 뇌의 영역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수면 결핍과 스트레스가 이런 호르몬 제어 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이해하면 자신의 의지력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인슐린 분비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뇌가 아밀로이드 플라크로 가득 차게 되는데, 음식뿐만 아니라 수면도 인슐린을 포함한 호르몬 조절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건강한 사람도 하룻밤만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다. 수면의 영향을 받는 그렐린 호르몬은 배고픔을 뇌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행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 그렐린은 하룻밤만 제대로 잠을 못 자도 급격히 높아져,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서 염증, 고혈압, 인지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그렐린이 이롭게 작용하도록 만들려면 잠을 많이 자고, 조금씩 자주 먹기보다 한 번에 충분히 먹고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하면 그렐린을 덜 생성하도록 몸을 단련할 수 있다. 

잠은 호르몬을 건강하게 유지 시키고 뇌가 감정을 더 잘 조절하게 하며 살을 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고섬유질 음식 섭취와 오메가3 지방의 섭취로 글라이림패틱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다. 그리고 공복 상태 유지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저하된 기능을 복원, 인지 기능을 개선 시키게 한다. 몸을 해독하고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뇌를 정화 시키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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