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캘러리헬스 제품서 ‘비소’ 기준치 3배 검출

살충제 제초제 방부제 원료…세계 각국 사용 줄이는 중

회사 측 “원인 찾아 보완 후 재검사할 것”

  • (2023-08-25 10:12)

지난 5월 직접판매공제조합에 가입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캘러리코리아의 영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이탈 블루’가 독극물로 알려진 비소 성분이 허용치의 3배 이상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수입이 불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비소 허용치는 1kg 당 1mg이지만 바이탈 블루에는 3.1mg이 함유돼 있었다. 

비소는 살충제, 방부제, 제초제 등으로 널리 사용돼 온 물질로 최근에는 독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점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독극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비소 중독으로 인한 암, 알츠하이머 등이 발생해 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극미량의 비소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영양소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비소 중독을 일으키는가 하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는 원흉으로 지목돼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캘러리의 바이탈 블루는 비소가 과도하게 포함된 것 이외에도 비오틴, 비타민A, 비타민D, 아연 등의 원료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전반이 한국 시장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특히 독극물의 일종인 비소의 함량은 기준치의 3배 이상을 초과하면서 여타의 원료들은 최소 함량도 충족하지 못해 회사의 신뢰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 큰 문제는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 회사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 또는 대만 국적으로 위장해 가입한 한국인 회원들이 NMN 제품인 ‘SOD’ 등을 편법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의 이러한 행위는 소비자피해 발생 우려는 물론이고 공제조합에 가입하고도 불법 영업을 하는 꼴이 돼 캘러리코리아 측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캘러리코리아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김규섭 이사는 “바이탈 블루가 식약처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관련 본사에서도 원인을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원인이 규명되면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보완해 재검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검사 의뢰했던 3개의 제품은 정밀검사 등을 거쳐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회원들의 부정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서는 “예전에 그런 사례가 있어서 몇몇 회원들을 적발해 제명했고 지금도 부당한 사례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