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때로 감정 상태에 따라 음식을 섭취한다. 대부분 음식으로 보상 받기 원하는 오랜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성공을 축하할 때는 잔치를 벌이고, 편안하게 있고 싶을 때는 차를 마시기도 한다. 종교적인 행사에서도 특정한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일정 기간 금식을 하는데, 이럴 때 우리 몸에 생리적인 변화를 일으켜 마음의 상태를 경건하게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우울함을 보상받기 위해서 음식을 섭취하기도 한다. 심각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비만으로 맘고생이 심한 사람들은 감정적인 고통 때문에 실제로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 

이런 증상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은 음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과 수면의 상태를 바꿔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모든 음식은 우리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음식은 감정에 변화를 주는데 그 속도는 아주 빠르다. 뇌는 자연이 만들어준 음식 하나에도 바로 영향을 받아 변화한다. 그러므로 좋은 음식은 우울한 마음과 낮은 자존감과 싸워서 이기는 무기가 될 수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도 변하지만 마음도 변한다. 채소와 과일, 녹말 음식에 많이 함유된 탄수화물은 세로토닌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낸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안정시키며 분노와 우울증을 가라앉히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건강이 좋아지면 우울증도 사라진다. 질병에 따라오는 고통과 근심은 아무리 체력이 강한 사람도 좌절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건강이 좋아지면 마음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맑아진다. 우울증을 해결하는데는 자연식물식으로 음식을 바꿔야 한다. 음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이다. 

다음으로 운동을 하고, 기호식품을 끊고, 약을 끊는 순서로 가야 한다. 숙면을 취하는 사람은 우울증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수면은 하루 동안 뒤틀어진 몸과 마음을 자연상태로 되돌려 놓기 위한 치유의 시간이다. 피로를 푸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질병을 치유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수면시간도 너무 길어지면 우울증 같은 정신적 장애의 원인이 된다.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나 열등감, 비난 등이 우울감을 갖게 만드는데 모든 잘못이나 우울한 감정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음식을 자연식물식으로 바꾸면 수면시간도 줄어들면서 컨디션이 좋아진다. 하지만 육류, 유제품, 인스턴트식품 등은 소화가 힘들어 잠을 오래 자도 몸이 개운하지 않다. 우울한 마음 상태가 지속되면 자연식물식으로 바꾸고 수면시간을 조금만 줄여도 우울감이 없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분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천해보는 것이 좋다. 자연식물식과 수면, 운동은 우리 감정을 강력하게 조절하며 서로 효율성을 높여준다. 

운동은 식욕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이 주는 식욕 감소 효과를 얻으려면 가능한 식사 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식욕 감소 효과는 활동성을 높이고, 운동 후에 음식 섭취가 줄어든다. 

근육을 키우는데 필요한 단백질도 채식 섭취만으로 충분하다. 채소에는 우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의 2~4배가 함유되어 있다. 자연식물식과 운동을 결합하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자연식물식은 자연에서 가져온 식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다. ‘자연그대로’의 자연식물식은 육체적, 정신적인 치유의 핵심이다. 온갖 화학물질을 첨가하여 만들어진 가짜 음식과 동물성 단백질은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몸의 가치를 알면 아무거나 몸속에 넣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음식이 결국에는 우리의 마음과 몸이 되는 것이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