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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화봇 ‘챗GPT’ 공포인가? 열풍인가?

  • (2023-03-10 10:16)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오픈
AI(Open AI)에서 만든 인공지능(AI) 서비스 GPT(Chat GPT)’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40여 일 만에 이용자 1억 명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이는 IT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로 기록된다.

GPT생성형(Generative)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기계 스스로 학습한 알고리즘을 통해 글·이미지·영상 등을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생성해 내는 기술을 일컫는다. 기존 데이터와의 비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특성으로 초거대 AI’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규모는 202125억 달러에서 20221014,320만 달러로 1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했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30년에는 1,0937,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40
년이 흘러 사람을 능가한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용어는 1955년 존매카시(John McCarthy)와 마빈 민스키(Marvin Lee Minsky)가 처음 사용했다. AI 연구 분야가 생긴 건 1956년 미국 다트머스학회에서 시작된 작은 모임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인공지능학회(AAAI)가 되었다.

물론 이 당시에는
컴퓨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했다. 이 고정관념을 깨트린 건 40년이나 지나서인 1996년이었고, 그 주인공은 딥 블루(Deep Blue)’라는 체스 AI 프로그램이었다.

딥 블루는
IBM이 개발한 딥 소트(Deep Thought)’보다 성능이 향상된 프로그램이며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와의 대결에서 역사적인 1승을 거뒀다. 당시 전설적인 그랜드 마스터의 패배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딥 블루의 체스 정복
, 이후 AI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체스는 몰라도 바둑은 AI가 절대 정복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2016년 구글의 알파고(AlphaGo)’ 등장하기 전까진.

알파고는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의 머신런닝 기반 바둑 프로그램이다
. 이는 자기 자신과의 대국을 통해 바둑을 학습했다는 것이다. 알파고는 등장만으로 바둑 강국이자 바둑 AI를 개발해오던 한국, 중국, 일본의 기술을 따라 잡았다.

알파고는 바둑 프로기사들과의 대국으로 그 위엄이 세계에 알려졌고
, 특히 지난 20163월에 열린 이세돌 단과의 경기로 큰 화제가 됐다. 결과는 4:1.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바둑에 관한 한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길 수 없을 것이란 세간의 의심을 잠재웠다.


MS,
구글, 메타 등 AI 경쟁한국선 네이버·카카오 두각
딥 블루, 알파고에 이어 이번 챗GPT의 등장에 대해 아이폰 출시와 같은 혁명적 변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제이크 오친클로스 하원의원이 챗GPT가 작성한 연설을 의회에서 낭독했으며, 콜롬비아의 한 판사가 판결문을 작성할 때 챗GPT의 도움을 받았을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
AIGPT’ 등장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Google), 메타(Meta)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각각 빙(Bing), 바드(Bard), 라마(LLaMA)를 잇따라 출시했다. ‘MS에서 개발한 검색 엔진으로, GPT를 접목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에 구글도 바드를 서둘러 발표했지만,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연하던 바드가 대중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내놓으면서 정확성에 허점을 드러냈다. 메타의 라마는 챗GPT의 기반이 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GPT’처럼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그중 기대감을 받고 있는 생성형 AI로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카카오의 ‘KoGPT’가 꼽힌다.
▷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2023에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현재 챗
GPT를 포함한 다른 서비스는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하고, 영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불편함을 자아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를 우선으로 학습시키고 있어 다른 서비스에 비해 국내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7월 중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 초대규모 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의
‘KoGPT’는 오픈AI의 언어모델 GPT-3를 기반으로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시킨 생성형 AI. 지난 33KoGPT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예고해 네이버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그림 그리는
AI, 예술계 발칵
AI가 그림을 그려주는 시대가 왔다. 일명 ‘AI 화가라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원하는 느낌을 명령어로 입력하면 AI가 분석하여 완벽한 그림을 제공한다. AI 화가의 등장으로 예술 업계는 난리가 났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 열린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AI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게임 기획자인 제이스 앨런이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라는 작품으로 우승했다. 앨런은 미드저니에 900번이 넘는 지시어를 입력했고 80시간을 보낸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그리는 그림은 프롬프트(Prompt)’라는 명령어를 입력하여 그 값으로 그림을 완성한다.
▷ 미드저니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트위터)


그림을 그려주는
AI 플랫폼은 시중에 여러 가지 출시돼 있다. 위 사례에 나왔던 미드저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출신 데이비드 홀츠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음성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디스코드(Discord)’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로그인하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스코드에 접속 후 프롬프트에 ‘/imagine’이라는 명령어를 넣고 원하는 문장이나 단어 등을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며, 참조 이미지를 첨부하여 스타일에 맞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GPT를 만든 오픈AI에서도 AI화가 프로그램인 달리2(DALL-E 2)를 개발했다. 달리2는 높은 해상도와 세밀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사용법으로는 달리2 사이트에서 로그인 후 프롬프트를 원하는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품질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포토샵처럼 합성이나 편집도 가능하다.

2015
년 구글에서 개발한 딥 러닝 기반 프로그램인 딥 드림 제너레이터(Deep Dream Generator)’은 영화 인셉션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사용법은 달리2와 같이 로그인 후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혜성같이 등장한 챗GPT가 유통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디지털 환경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해 업계에서도 이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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