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스위스 왕웬친 회장, "건강의 시작은 '영양'에서부터"
창간기획① -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직접판매산업 이끈다<1>
K-직판산업 선도하는 자체 연구소 탐방
직접판매산업의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우수한 제품력이다.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 중간 유통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품질에 투자하며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하고, 더 높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산업초기에는 독자적인 원료 개발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 이미 개발된 성분이나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야 했다면, 이제는 당당히 자체 연구소를 통해 신소재 개발에서부터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제품의 디자인까지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미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직접판매산업의 자랑스러운 연구소들을 소개한다.
에스디생명공학 R&D 센터 - 신소재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One-Stop System 구축
에스디플랫폼의 모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화장품회사로 시작한 초창기부터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기식에서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내보이며 뛰어난 제품력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과학연구센터로 시작해 현재는 R&D본부로 조직을 개편한 에스디생명공학 연구소는 현재까지 14개의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정부 지원금 약 156억 원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 및 기능성 식품/화장품 소재를 개발한 결과 85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국제 1급 학술지 논문 18건 이상 게재,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신규 원료 16건 이상을 등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R&D센터를 통해 개발된 제품은 충북 음성의 제1공장, 제2공장을 통해 다양한 제형의 제품으로 생산되는데,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개발에 있어서 소재 개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One-Stop System’으로 진행가능하다는 점이 에스디생명공학 연구소의 가장 큰 장점이다.
Mini Interview - 신지연 화장품·식품 기능성 소재 발굴 및 개발 담당 연구원
Q. 연구소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R&D 본부는 건강기능식품 연구 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하여 기존 R&D 본부를 ‘개발 1본부’로 조직을 변경하고, 예전 화장품 연구 개발 조직에는 없던 응용개발(제형 개발) 분야를 ‘개발 2본부’로 신설하여 음성 제2공장에서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 하고 있다. 또한, 식품 및 화장품 기획/개발 본부와 디자인 연구소에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을 배치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Q. 신소재 개발에서 제품생산까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가장 먼저,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능성 소재 후보를 검토하고 다양한 기능성 소재 후보들의 효능 우수성과 매출 기대치를 평가한다. 선정된 후보 소재에 다양한 보유 기술을 접목하여 효능을 끌어올리고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정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원료의 대량생산 표준화 단계를 거쳐 최종 원료 개발이 완성된다. 개발된 원료는 자체 생산 가능한 제형을 검토하고,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자체 생산 공장인 음성공장을 통해 제조, 포장, 출하되며, 이러한 신규 소재 발굴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체 기술력과 인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Q.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연구 분야는 무엇인가?
개별인정형 건기식은 기능성과 기준 및 규격 등의 연구자료 제출과 장기간의 R&D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에 당사는 갖추어진 R&D 인력과 기술력을 활용하여 새롭고 차별화된 개별인정형 원료의 개발과 해당 원료를 응용한 제형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Q. 최근 가장 큰 성과를 보인 연구결과는 무엇인가?
2022년 8월, ‘증숙생강추출분말’을 ‘위건강 개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원료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추가 획득하며 신규하고 진보된 제조공정을 한 번 더 인정받았으며,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사용 허가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일반식품에까지 활발한 제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도 ‘수면 건강 개선’, ‘호흡기 건강 개선’ 등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하여 인체적용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Q. 앞으로 계획 중이거나 추진하고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자사의 R&D 노하우 및 제조, 생산 개발 역량을 총동원한 프리미엄 자양강장제품을 계획하고 있다. 원료 개발부터 제품 개발, 생산, 유통까지 이 모든 것을 한번에 가능한 에스디의 One Stop System의 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팜젠사이언스 & 인큐텐 공동 연구소 - 제약기술 기반으로 탄생한 우수한 제품력
신생회사인 인큐텐이 지금의 성과를 보일수 있었던 것은 팜젠사이언스의 기술과 연구에 기반을 둔 제품이 큰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큐민이라는 다소 생소한 성분에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신의 이우송 박사가 주도한 독자적인 특허수용화기술(WIN-T)이 더해지며 높은 생체이용률을 자랑하는 제품들은 인큐텐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의약품 개발, 제조, 판매 전문기업 팜젠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회사 기준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적합한 제조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과 더불어 바이오 사업을 핵심가치로 내세우며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작년 가을 460평 규모로 확장이전한 팜젠사이언스 글로벌연구센터는 이층정 타정기, 유동층 과립기, 코팅기 등 첨단 공장을 축소한 수준의 연구설비를 갖추며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팜젠사이언스와 인큐텐은 공동연구를 통해 60여년 경력의 제약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검증된 성분과 우수한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Mini Interview - 길희주 팜젠사이언스 중앙연구본부 제제연구실장
Q. 두 연구소의 협업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가?
제형이나 기본적인 레시피를 인큐텐연구소에서 제시하면 약 60여 년간의 제약, 제재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팜젠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유효성분간의 상호작용이나 흡수율 등 기술적이고 약리학적인 관점을 참고하여 검토해 최종적으로 레시피를 마무리한 후 제품화한다. 현재 인큐텐에서 출시된 모든 제품이 이런 공동연구의 결과이다.
Q.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무엇인가?
일단 메인 제품인 닥터큐민 오리진 제품이다. 커큐민은 여러 분야에 걸쳐 좋은 성분이지만, 낮은 흡수율과 생체지속력이 큰 단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의 특허받은 수용화 기술로 단점이 보완되면서 굉장히 가치있는 소재가 되었고, 그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 닥터큐민 오리진이다.
Q. 로아센 화장품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로아센은 100% 천연 유래성분만으로 이루어진 제품으로 유해성분이나 알러지 성분 등은 배제하고 미국의 비영리환경단체인 EWG가 선정한 그린등급의 안전한 원료만을 사용한다. 좋은 화장품이란 일단 자극이 없어야 하고 안좋은 물질이 먼저 배제되어야 좋은 추출물이나 성분이 들어가도 그 기능을 발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 받은 좋은 소재를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에 이롭지 않은 성분들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성분에서 검토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발효를 통한 성분의 저분자화 및 독성완화가 특징이다.
Q. 올해 준비 중인 제품이나 기술이 있다면?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여러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준비 하고있다. 일반 제품 특허와 기술 특허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데 기술 특허는 한마디로 특허를 바탕으로 하위 여러 소재들에 대한 특허를 획득할 수 있다. 그만큼 기술로 특허를 얻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기도 하다. 올해는 이 기술의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연구소 탐방 2편 보기>
김혜영, 최민호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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