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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高물가로 소비도 짜진다 ‘SALT형 소비’ 확산
<2012년 3월 30일>
물가상승 행진이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짜게 만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행동 변화’를 조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를 ‘S.A.L.T’, 즉 ‘세일이용(Sale)’, ‘소량구매(A little)’, ‘저가선호(Low price)’, ‘브랜드전환(Transfer)’으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쇼핑 시 가격에 신경 쓰는 일이 많아졌다’는 응답이 94.0%에 달했다. 물가상승이 구매자들의 가격민감도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할인행사나 판촉행사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진 가구도 89.6%에 달했으며, 소량 구매하는 일이 늘었다는 응답도 68.8%나 됐다.
또, 응답가구의 78.2%는 ‘구입 전에 관련정보를 찾아보는 일이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절반 이상 가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PB상품 구매를 늘렸다’(56.4%)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6.5%는 ‘좀 더 저렴한 상품구입을 위해 브랜드 전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 대신 유사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68.4%에 달했다.
대한상의는 “물가상승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작아진 것이 SALT형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실제 최근 1년새 물가상승폭이 가계수입증가율보다 높았다는 가구가 70.6%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ALT형 소비 확산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소비채널의 영향력도 키워 놨다. ‘1년 전보다 상품구매 횟수를 늘린 소매채널이 있는지’라는 물음에 40.4%가 ‘그렇다’고 답한 가운데, 구입횟수 증가 채널로 인터넷몰(48.5%), 대형마트(20.3%), 소설커머스(14.9%), TV홈쇼핑(5.4%) 등 가격이 저렴한 소매채널을 차례로 꼽았다.
또, 온라인·오프라인 소비 경험이 모두 있는 응답가구 중 43.5%는 ‘상품구입 시 인터넷 검색 후 인터넷 구입’, 23.5%는 ‘매장확인 후 인터넷 구입’이라고 답해 온라인 소매채널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ALT형 소비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49.0%에 이르는 응답가구가 ‘수입증가와 상관없이 향후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23.6%는 ‘수입 감소분만큼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수입과 상관없이 현재처럼 지출하겠다’는 응답은 21.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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