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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드 코로나, 새 진앙지 안 되도록 만전 기해야

  • (2021-10-22 08:53)

위드 코로나가 현실화 되고 있다. 전 국민의 70% 가까이가 접종을 완료한 데 따른 자신감이 바탕이 됐겠지만,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가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내린 피치 못할 결정이기도 할 것이다.

다단계판매원 또한 자영업자이므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나 여타의 자영업자와는 달리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했다. 지원은커녕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다단계판매사업의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설명회는 물론이고 세미나, 랠리, 컨벤션 등 각종 행사도 열리지 못해 사업 성장의 기반을 완전히 상실하고 만 것이다.

서운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어디에다 하소연하기도 쉽지 않다. 또 과거처럼 적게는 몇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에 이르는 인원이 운집한다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위드 코로나라는 말은 곧 코로나를 일상적인 감기 바이러스로 여기기로 합의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이 합의를 한다고 해서 곧장 바이러스가 유순해지거나 치명률을 낮춰주지는 않는다. 코로나 발생 이후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공공장소를 비롯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판매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거리두기 단계가 폐지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에 발맞춰 행사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참가자들 중에 확진자가 함께 끼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클럽이나 유흥주점, 일부 종교단체들이 감염의 온상으로 지적받고 지탄받았던 것은 막연히 나는,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바이러스 상황은 이 세상에 안전한 곳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만의 하나라도 다단계판매 기업의 행사장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다면 또다시 집합이 봉쇄되는 것은 물론, 국민 대중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 뻔하다. 이제 조금씩 업계에 대한 이미지 쇄신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감염병의 온상으로 전락한다는 것은 그동안 기업과 단체가 함께 기울여 온 노력들을 수포로 돌리는 일이다.

지금까지 겪어온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서 폭발적으로 전염되는 특징을 띠고 있다. 다단계판매업에서는 사람을 많이 만나면 많이 만날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또 소규모 미팅을 포함해 크고 작은 행사에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성공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처럼 행사는 다단계판매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라는 것을 명심해서 행사장의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비록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 100% 가까이 높아지더라도 델타변이나 델타플러스변이, 돌파감염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자칫 안일하게 대처했다가는 업계 전체가 또 한 번 냉각될 위험은 상존한다.

위드 코로나라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거나 종식됐다는 말이 아니라, 현재의 의학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으므로 조심하면서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행사는 물론이고 회사의 사업장이나 강의실 사용에 있어서도 당장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수년째 정체된 업계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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