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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접종 후에도 조심조심 (2021-06-10)

6월 10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에 육박하면서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 업계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한국인에 대해 격리조치를 해제한 프랑스 파리 일주 상품도 내놓으면서 생활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특히 1년 이상 사업설명회나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전례 없는 타격을 입은 다단계판매업계는 접종률이 일정 비율 이상 올라 갈 경우 인원 제한 조치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접종 이후 마스크를 벗는 바람에 오히려 신규 감염이 늘어나 재차 봉쇄조치를 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거리두기가 완화 또는 해제되더라도 인파가 밀집된 환경에서의 감염 우려는 여전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섣불리 마스크를 벗거나 실내에서 단체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의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 더욱이 2차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되는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돌파 감염도 보고되고 있어 접종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하던 2020년 초와 비교한다면 이제는 바이러스 회피를 위한 생활습관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전국민의 생활을 움츠러들게 했던 공포심도 어느 정도는 해소됐다. 그렇지만 집단면역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가을까지는 만전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섣부른 매출 욕심에 대규모 인파를 밀집된 공간에 불러 모으는 무리한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 만의 하나라도 돌파감염이나 재감염 등의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해당 업체뿐만이 아니라 다단계판매업계 전체가 도매금으로 함께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잘 견뎌냈던 것처럼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한다면 과거처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면서 즐겁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때가 올 것이다.

코로나19의 공습은 그동안의 사업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새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순간들이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과, 스폰서를 만나고 파트너를 만나고,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받는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일이었는지도 알게 됐다.

이처럼 행복한 순간들이 다시 오더라도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얼마나 연약한 것이며,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일깨워 줬다는 점에서는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경험이기도 하다.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나왔을 때 인간은 더 지혜로워진다.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고난과 역경을 겪은 만큼 우리는 더 지혜로워질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모여야 하는지, 모여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똑같은 불행을 재차 겪지 않기 위해서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체득됐을 것이다.

이제 역경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칫 방심하는 순간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훨씬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입은 막심한 피해를 결코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든 살얼음판 위를 지나가듯이 조심조심 항상 위생과 안전을 염두에 두고 시행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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