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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매출 상승 기대감
여성 호르몬 의약품 품절사태에 반사이익 기대
최근 여성 호르몬 의약품이 품절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원, 약국 등에서 여성 호르몬 의약품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제약사들이 제품 단가 등을 이유로 제대로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여성 호르몬 의약품은 젊은 여성들의 경우 불임이나 생리주기 등의 문제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폐경 후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쓰인다. 불임이나 생리주기 등의 문제로 복용하는 피임약의 경우 그나마 공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갱년기 여성 호르몬제의 경우 산부인과와 주변 약국들은 올해 안에 공급 자체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 호르몬 의약품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갱년기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여성은 2016년 23.3%에서 2018년 38.5%로 급증했으며,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달맞이꽃종자유 등의 유지류, 석류 농축액, 백수오 등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4년 백수오 파동으로 잠시 주춤했던 여성 갱년기 시장은 2015년 KGC인삼공사가 ‘화애락’을 출시하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여성 호르몬 의약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자 업체들은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매출 상승을 기대하며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KGC인삼공사의 ‘화애락’은 지난 3월 ‘화애락큐’ 리뉴얼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KGC인삼공사의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애락은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여성이 구매하며, 이중 40~50대의 구매 비율이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베라는 지난 4월 여성 갱년기 전문 케어 건강기능식품 ‘미즈에버 플러스’를 출시했다. ‘미즈에버 플러스’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개별인정형 원료인 ‘MS-10 엉겅퀴등복합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갱년기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6월 1일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유한 백수오 로얄’을 출시했다. 과거 백수오 사태로 인한 시장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독자 개발한 검증법인 ‘30 베리파이드 프로세스‘를 제품에 적용했다. 멀티 바코드 DNA분석법으로 원물부터 기능성 원료, 완제품까지 총 30단계에 걸쳐 철저히 검증한 제품만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백수오에서 추출한 복합추출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보건부, 유럽식품안전국 등 전세계 7개국에서 원료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뉴트리365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페미큐’ 제품의 판매 채널을 5월부터 GS홈쇼핑, NS홈쇼핑, CJ몰 등까지 확대했다. 페미큐는 석류추출물 중 3가지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개별인정형 석류추출물 제품으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안전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건강 관리에 대한 인지도 확대와 항노화에 대한 중년 여성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미 활성화되고 있었다”며 “갱년기 여성 호르몬 의약품의 품귀현상이 지속된다면 대체제로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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