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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업계 전체 매출은 선방

올해 총 매출 5조 652억 추산

상‧하위업체 간 심화된 양극화는 ‘우려’

  • (2020-11-26 17:40)

다단계판매업의 올해 전체 매출 규모가 5조 652억 원으로 추산되어 전년 대비 3.12% 감소한 가운데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의 대부분이 상위 업체에 쏠려있어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은 10월 말 기준 2조 5,6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은 3조 752억 원(-6.9%)으로 추산했다.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도 10월 말 기준 1조 6,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를 기록했고, 올해 전체 매출은 1조 9,900억 원(-6.9%)으로 추산했다. 양 조합이 추산한 전체 매출은 약 5조 652억 원이었으며, 최근 5년간 업계 안정세 기준으로 삼은 연매출 5조 원 이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차별적인 집합금지 등 강력한 제재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으며, 전체 매출 5조 원이 붕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 도입, 적극적인 SNS 활용 등 빠른 위기 대응과 적응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 A는 “코로나19 특수를 맞은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이 크게 위축된 것에 비하면, 업계가 정말 잘 한 것”이라며 “IMF 시절과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루어냈다. 당장의 유동성 위기가 안타깝기는 해도 일련의 상황들은 분명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업계 전체 매출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지만 상‧하위업체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는 “일부 상위 업체들은 매출이 상승하거나 유지했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큰 폭의 매출 하락으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매출 양극화를 우려했다.

한편, 다단계판매업의 선방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관계자는 “국가별 매출 규모 데이터 수집 및 발표가 이뤄지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국가별 매출 규모를 추산하기 힘들다”면서도 “정기적인 웨비나를 통한 국가별 상황을 들어보면 전반적인 국가 경제는 위기이지만 업계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답했다. 또 “한국과 같이 빠르게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물류시스템을 개선해 나간 것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현지 한인 매체인 <굿모닝베트남>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고객 형태 변화, 자본 부족, 공급망 중단 등으로 구매력과 매출이 급감했지만, 다단계판매업은 최근 5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암웨이, 허벌라이프, 뉴이미지, 뉴스킨, 오리플레임 등 5대 선두 기업의 총 매출은 5조 6,000억 동(한화 약 2,680억 원)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은 시장 중 하나로 평가했으며, 일부 기업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직접판매 컨설팅 업체인 벤타포스(www.ventaforce.com) “다단계판매업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다단계판매 매출은 200억 달러로 예상되며, 향후 5년 이후에는 650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과 미국을 업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꼽았다.

앞으로 또 어떤 위기와 변화를 마주할지는 모르지만, 현재 흐름대로 이어간다면 업계는 추산하는 것보다 더 높은 매출 기록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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