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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로운 역량 발휘하여 전진하자 (2020-04-03)

전 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자체도 문제지만 그 충격파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민생경제는 파국을 향해 폭주하는 기관차와 다를 바 없다.

미팅과 행사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다단계판매업계는 모임 자체가 봉쇄된 데다, 소비자들도 판매원을 만나는 걸 꺼리는 바람에 이중삼중의 고통을 하소연한다.

특히 규모가 작거나 최근에 영업을 시작한 업체들일수록 더욱 심각한 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다단계판매업의 경우 의무적으로 매출액의 최대 40%까지 공제조합에 예치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들이 겪는 고통보다 수십 배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공제조합에서도 기업들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묘수를 찾지는 못한 것 같다.

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공제요율을 한시적으로라도 낮춰준다면 자금 흐름에 숨통이 트일 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요율은 공제조합 운영의 근간이 되는 조항으로 함부로 손댈 수 없는 부분이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기업 도산 확률이 높아진 위기상황에서 대량으로 반품 및 환불요구가 쏟아지는 상황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제조합 관계자들도 위기상황을 목도하면서도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지금으로서는 어떻게든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공제조합 설립 목적은 소비자를 보호하자는 것이지 기업을 보호하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코로나19로 인한 불편한 상황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 역설적이지만 이 상황은 다시 다단계판매에는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청나게 발생하는 실업자를 받아 줄 곳이 다단계판매업계밖에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단계판매업계는 IMF 시절과 금융위기를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루어냈다. 당장의 유동성 위기가 안타깝기는 해도 일련의 상황들은 분명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지금 이 상황에서 공제조합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사소한 일에 태클 걸지 말고 잠자코 있는 것뿐이다. 더러더러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을 발견하더라도 굳이 이 시국에 바로잡으려 하지 말고 기업들의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유예해준다면 기업들은 얼마든지 이 위기를 헤치고 나아가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놓을 역량들을 갖고 있다. 그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며, 남들이 마다하는 다단계판매에 뛰어든 개척자 정신이 아닌가. 그렇다고 손놓고 지켜만 봐달라는 얘기는 아니다.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갈 묘수를 찾아주길 바란다.

업체들도 공제조합만 쳐다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통해 판매원을 영입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일대일 미팅, 테이블 미팅, 인터넷을 활용한 사업설명 역량을 키워야 할 때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바로 그때가 도래한 것이다. 굴하지 말고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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