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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 시니어 소비’ 지향 (2019-06-07)

건강기능식품 지출액 꾸준히 증가

고령화사회, 고령사회, 초고령사회 구분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기준으로 한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지난해 18년 만에 고령사회가 되었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2023년에 초고령사회가 되고 2060년에는 65세 인구가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시니어 소비자’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시니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전체 소비시장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일본 시니어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국내 업계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스포츠 액티비티로 꾸준한 건강관리
2015년 일본의 평균 수명은 여성이 87.1세, 남성이 80.8세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6.3년을 더 오래 산다. 이와 별도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간으로 정의되는 건강수명은 여성 74.2세, 남성 71.2세다.

지난 2014년 일본 피트니스클럽 회원의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가장 높은 비중(30.3%)을 차지하며, 이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대주가 60대인 세대의 스포츠 관련 지출액은 연간 3만 3,483엔(2016년 기준)으로 전체 평균 보다 높으며, 70세 이상의 경우도 지출액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본 고령층이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관련 소비에 시간과 돈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고령층은 정보화 사회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60~70대에서 인터넷 사용자 수와 증가 속도 모두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60대의 경우 76.6%(2015년 기준)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일본 총무성의 통신 이용 동향조사에 의하면 60대는 57.3%, 70대는 48%, 80대는 44.3%가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2005년 3.8%에서 2015년 13.6%에 도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고령자들은 인터넷 쇼핑에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1.8배 이상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 


젊고 건강한 삶에 욕구 건강기능식품 소비 증가
일본 시니어 소비자들은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져 고령자로 정의되기를 거부하는 ‘탈(脫) 시니어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패션의류, 건강기능식품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일본 시니어 소비자들은 미백•항노화 기능이 강조된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화장품 전문지 ‘주간화장’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일본에서 50대 이상의 화장품 구매 금액은 전체 시장의 절반인 1조 5,000억 엔 규모에 달했다. 기존의 시니어 화장품은 스킨•크림 등 기초화장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이들을 위한 색조 화장품 라인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소비 성향은 일본 패션의류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시니어 소비자들의 취향이 30~40대와 유사해지면서 일본 내 최신 유행 통바지 등을 찾는 시니어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브랜드 ‘Elesse’는 고령자의 체형을 보완해주는 수영복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해당 제품을 ‘시니어용’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연령층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포지셔닝 했다.

젊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증가와 스포츠 액티비티 활동으로 표출되고 있다. 기존 고령자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소비를 한 반면, 최근 고령자에 유입된 ‘단카이 세대’는 병을 예방하고 지금의 건강을 유지하는 ‘안티 에이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세대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해당 가구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지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세대주가 65세 이상인 가구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지출액은 연간 2만 400엔으로 세대주가 25~34인 가구(3,200엔)의 약 6배에 달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는 코엔자임Q10을 비롯해 참깨, 식초, 태반 등을 원재료로 하는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의 ‘시니어 시프트’ 전략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 그룹은 지난 2011년 향후 그룹의 주요 비즈니스 타겟을 시니어 소비자로 전환하겠다는 ‘시니어 시프트’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소비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시니어의 니즈에 대응해야만 장기적으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온 그룹은 시간•경제적 여유가 있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55세 이상의 세대를 ‘G.G(Grand Generation, 위대한 세대)’라고 정의하고, 기존의 가족 단위 고객에서 G.G로 타겟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이온 그룹은 2013년 5월 도쿄 카사이점 4층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최초로 G.G몰을 오픈, 시니어 소비자들이 매점 내에서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지갑을 열게 하는 판매 전략을 채택했다. G.G몰에는 시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역사•여행 도서를 구비하는 서점, 15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문화 강좌, 자산 운용 상담 코너 등을 설치했다.

G.G 그룹의 이런 판매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고 해당 점포의 매출액이 10% 증대됐으며, 2014년 치바•나고야에 G.G몰 오픈 및 향후 4개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출처 : 코트라(KOTRA)>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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