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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 시장 지속 공략 위해 힘 모아야 (2019-05-03)

미국의 직접판매 전문 매체 ‘다이렉트셀링 뉴스’가 전 세계 직접판매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이 매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웨이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그 뒤를 에이본과 허벌라이프가 따르는 양상은 변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인피니투스(4위)를 제외한 중국 업체들이 전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료에서 중국 기업을 살펴보면 퍼펙트(8위), 조이메인(12위), 선호프(14위), 뉴에라(17위), 롱리치(24위), 콴지엔내츄럴메디슨(29위), 얀디(30위), 요포토(34위), 골든데이즈(42위), 롤멕스(45위), 바오지엔(47위), 레스그린(50위), 아폴로(53위), 안란(62위), 녹엽(70위), 캉리(80위), 티엔스(93위), 카슬리제이유(97위) 등이었다.

중국 업체들이 일제히 순위에서 사라진 것은 한층 강화된 다단계판매 단속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불법다단계 혐의로 체포됐던 업체의 관계자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는 등 다단계판매를 통해 인민들의 피해를 유발한 사범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의 법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중국 다단계기업들의 매출은 다단계판매를 통한 매출만이 아니라 모(母) 그룹의 그것 전체를 더해 매체에 제공함으로써 실제보다 훨씬 더 부풀려진 측면도 없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든 중국의 기업들이 움츠러들었다는 것은 세계 직접판매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인구 14억 명에, 통념상 부자로 분류되는 사람들만 5억 명이 넘는 거대시장이 위축된다는 것은 결코 사소하게 취급할 수 없는 일이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웅진코웨이 8위, 애터미 20위, 아모레퍼시픽 27위, 엘지생활건강 44위 등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한국은 그동안 다단계판매에 관한 한 전 세계 ‘빅5’에 꼽혀 왔으나 한국의 기업이 100위 권 내에 진입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굳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일개 매체에 자료를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아예 무시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기업 중에도 멜라루카나 유니시티, 시너지월드와이드 등의 업체는 자료 제공을 거절함에 따라 순위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어쨌든 단숨에 20위권으로 진입한 애터미를 통해 다단계판매에 있어서 한류 열풍이 일으킬 여건은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범근 이후 유럽 축구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잇따라 나타났고, 박찬호 이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생겨난 것처럼 애터미의 뒤를 이어 한국 출신의 새로운 강자들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리는 지쿱, 루안 그리고 타이완 시장에 도전하는 에이필드 등등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물론 도전이라는 것은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은 모험이기는 해도 지속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두드리다보면 아무리 견고한 성문이라도 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한국의 다단계판매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실제로 인구 대비 기업수가 지나치게 많고, 국민 5명 중의 1명이 다단계판매원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 플랜을 장착한 기업이라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반면 세계 시장은 여전히 넓고, 대한민국의 공산품 제조 기술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다. 언론과 기관 단체도 역량을 모두 동원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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