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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트렌드 된 ‘일당 마케팅’ (2018-12-21)

다단계판매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일당 마케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특정 판매원 조직이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기관과 단체는 물론이고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비록 일당 마케팅이라는 말이 붙기는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일당이라기보다는 매일 정산을 한다는 의미로, 수당은 일주일 간격으로 지급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들 기업들의 행보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없지 않지만 다단계판매원 자격을 얻는 소위 ‘진입 금액’이 낮아진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기존의 암웨이나 하이리빙, 멜라루카 등 몇 몇 업체를 제외하면 적게는 70만 원 대에서 많게는 500만 원 이상 묶음판매를 고착화함으로써 다단계는 곧 피라미드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적게는 13만 원, 많아야 18만 원이면 다단계판매원 자격을 얻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꽤 매력적인 기회로 비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대한민국에서 다단계판매가 시작된 지 거의 30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소비자 마케팅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당 마케팅은 방문판매법에서 정한 35% 수당 상한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초기 판매원에게 과도하게 수당이 풀리기 때문이다. 이것은 위험하게 비칠 수는 있어도 그동안 늘 문제시돼 왔던 후원수당의 상위 집중이 해소된다는 반증이라는 점에서는 눈여겨 볼만하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불법적인 수신행위까지도 불사했던 판매원 조직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 마케팅을 급조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움직임 또한 헌법에서 보장한 직업선택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가타부타 말할 것은 아니지만, 조직을 이끄는 일부 판매원이 업계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위험해 보이기는 한다.

더구나 보상플랜 변경을 위해서는 3개월 전에 고지해야 하지만, 이 규정을 대놓고 위반하려든다는 것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법규 또한 어길 수 있는 여지가 엿보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게 비친다.   

다단계판매업계에 적용되는 모든 법 규정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가 어려운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해당 규정들을 지키며 고군분투하는 업체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박탈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다단계판매업계에 대한 규제는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발전하기보다는 꾸준히 퇴보를 거듭해 왔다. 중국의 속담에 ‘문제를 삼으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대책 없이 들리기도 하지만 곰곰이 씹어보면 이보다 더 유연한 사고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 정부의 강고한 정책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따라 배워야 할 하나의 가치로 여겨지기도 한다.

어떤 일이든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의혹과 우려의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다. 과거에 가장 새로운 유통방식이었던 다단계판매가 어느새 구닥다리 유통이 된 것은 겹겹이 둘러친 규제 때문이다. 새로운 시도는 반가우나 자칫 탈선으로 전락하기 쉽다. 일당 마케팅으로도 불리는 새로운 소비자 마케팅이 도처에서 제기되는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고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기 위해서는 현행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우선돼야 한다. 기존의 약속을 수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법 안에서, 그리고 규정 안에서 그 시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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