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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 (2018-01-12)

말레이시아
현지 화장품 유통 브랜드 카피논란
최근 말레이시아 뷰티시장에서는 미투(Me¬too) 화장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명상품의 장점을 자사 제품에 녹여내는 미투(Metoo) 상품은 저렴한 가격에 유명 브랜드와 비슷한 만족감을 제공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 NARS의 제품을 모방한 ANAS가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이러한 상품은 화장품 스타트업 기업에서 만들어 지는데 유명 브랜드의 컬러,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비슷하게 도용되고 있어 미투(Metoo) 상품과 카피상품의 경계를 구분 지을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지 SNS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화장품 유통 브랜드 SEFARRA가 론칭되면서 논쟁은 더욱 뜨거워 졌다. SEFARRA는 말레이시아 로컬 유통브랜드로 글로벌 유통사 SEPHORA를 카피한 사례로 언급되어 카피논란을 유통시장까지 확대시켰다. SEFARRA는 말레이시아 현지인 파라 파리즈(Farra Fareez)의 소유로, 최근 켈라탄(Kelantan)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문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관련된 색상과 브랜드 로고, 심지어 쇼핑백과 홍보자료까지 그 모양과 색이 매우 흡사 하여 소비자에게 혼동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또한 판매하는 제품을 살펴보면 유명 화장품을 비슷하게 카피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제품까지 카피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은 향수 세트로 실제 제품을 보면 샤넬향수로 착각할 수 있을 만큼 화장품 용기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카피 논란이 일어나자 파라 파리즈는 “새로 론칭한 SEFARRA는 SEPHORA에 영감을 받은 것은 맞지만 브랜드카피는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품질만 좋다면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다소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99.99%카피이다. 그녀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만큼 창의성이 있지는 않은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의견까지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다.

이번 카피논란의 배경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숨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교묘한 브랜드 카피이다. 어디까지나 다른 브랜드의 지적 재산을 모방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취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옳은 것과 그른 것 사이, 미투(Metoo) 상품과 카피상품 사이에서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 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말레이시아(Sefarra bag)
▷ 말레이시아(Sephora bag)


브라질
시니어 여성을 겨냥한 전문 화장품 필요성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 자료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인구의 12%가 60세 이상의 고령인구이며 2050년에는 약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인구 구성의 변화가 시니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화장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유럽 제품과 브라질 로컬 브랜드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브라질 마케팅 기관인 REDS에서 최근 60대 이상의 시니어 여성을 대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 본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니어 여성들의 83%가 아름다움을 여전히 중시하고 있으며 본인의 외모에 불만족을 나타내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0%가 넘었다. 외모에 불만족을 응답한 사람의 93%가 얼굴과 헤어부분에 ‘불만족 한다’고 답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정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시니어 여성들은 특정 브랜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64%로 높게 나타났으며 화장품 광고나 문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33%에 불과했다. 브랜드 충성도와 신규제품 전환이 낮은 부분을 시니어 여성의 특징으로 볼 수 있으나 일부 응답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찾기가 쉽지 않아 제품을 바꾸고자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국 시니어 여성들은 화장품 구매에 투자할 의사가 있지만 관련 제품이 다양하지 않고 정확하게 시니어 여성의 니즈를 담은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아 한 번 만족한 브랜드를 오랫동안 사용한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REDS의 조사는 브라질 시니어 화장품 업계 담당자에게 제품 개발과 관련하여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다. 우선 제품개발에 앞서 시니어 여성의 화장품 선택기준에 영향을 주는 니즈와 욕구가 무엇인지 면밀히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획일적인 안티에이징(Anti-Aging)을 넘어 다양한 니즈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조사로 시니어 여성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해야 한다. 또한 홍보와 관련해 좀 더 효과적인 매체와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니어 여성들은 화장품 선택 대안이 좁고 피부 고민과 관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니어 전문 화장품 브랜드의 등장이 필요하며 화장품 기업은 시장 선점을 위해 시니어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 브라질- 시니어 전문 화장품 브랜드 MATURI

이란
위조화장품의 유통과 위해성 논란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며 국민은 연간소득의 5%를 화장품에 지출한다. 이란의 화장품수입협회(Association of Cosmetic Importers)에 따르면 이란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의 70%가 밀수로 이루어지고 있고 최근 중국산 위조 화장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 당국은 단속을 강화했다.

이란 시내 길거리에서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혼잡한 교통수단 근처나 통행량이 많은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판매자들은 작은 가판대를 이동시키며 화장품을 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철에서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빵 한 덩어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정부와 의료 관계자들은 위조 화장품 사용으로 납과 비소가 체내에 유입되는 것에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불법 립스틱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과 납, 비소가 다량 검출되어 장기간 사용 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종양학 전문가 후세인 푸다지(Hussein Fudazi) 박사는 유기농 화장품도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최근 유기농 제품에서 석탄 타르 컬러(Coal Tar Color)라는 발암 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물질이 검출 된 경우가 있으며, 이 물질들이 신체에 들어가면 심각한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립스틱의 모양과 내구성, 발색을 위해 납을 사용한 제품과 방부목적으로 파라벤을 사용한 제품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며 밀수 제품은 유해물질 덩어리라 규정했다. 푸다지 박사는 “대부분의 제품은 중국에서 밀수되고 있어 밀수를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건부에서 승인한 제품은 시판되기 전까지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나, 밀수된 제품은 어떠한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소비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밀수 화장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련해 지방자치체, 노동조합, 의료대학 등 협력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제재를 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몰래 밀반입 되고 있는 제품이 있어 개인 차원의 주의가 필요하며 지하철과 길거리에서 화장품 구매를 하지 말고 소분된 제품은 밀수 제품일 가능성이 높으니 구매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 이란- 한 여성이 가판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립글로즈의 색상을 확인하고 있다.

러시아
유명 뷰티살롱 사기논란
러시아 뷰티살롱은 지난 몇 년간 연간 6%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미용시장의 25%로 성장했다. 인구 증가와 미용기술의 발달, SNS 채널을 통한 이용고객 확대가 세련된 유니섹스 뷰티살롱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냈으며 이러한 수요와 함께 많은 뷰티살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나 규제와 관리 시스템이 부족해 소비자 피해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바르키르공화국 수도 우파(UFA)에서 유명 뷰티살롱 ‘Idilia’가 사기혐의로 고소당해 검찰에서 조사에 나섰다. 해당 살롱은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좀 더 많은 고객 유치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대출서비스와 연계하여 회원권을 판매했다. 우선 회원은 상담을 통해 희망하는 서비스를 선택 후 뷰티살롱에서 소개하는 대출 서비스를 받아 미용 시술을 받는 방식이다. 문제는 소수의 직원이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사기행각을 벌여 300만 루블(한화 약 5,600만 원)에 달하는 사익을 취했다는 점이다. 이를 모르고 있는 고객들이 서비스에 불만족을 느껴 해지한다고 하면 당연히 살롱에서는 해지 불가입장을 내보였다. 결국 은행의 대출금 상환독촉에 몰려있던 소비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사건의 내막을 조사하던 중 살롱관계자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고 말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당 살롱은 미용기기를 사용하면서 비숙련 노동자가 서비스를 제공했고 교육의무사항 또한 지키지 않았다. 특정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는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춰야 하는 살롱 운영법에도 불구하고 올해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배정된 정황도 포착됐다. 우선 경찰은 위반사항과 관련하여 10만 루블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면허위반에 해당되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추후 대출 연계서비스 부분 사기행각은 뷰티살롱 운영대표를 고소해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우파(UFA)지역 소비자에게 미용서비스 피해예방법에 대해 공지했다. 우선 미용서비스와 관련해 무료 마케팅과 상담에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많은 뷰티살롱이 간단한 무료 테스트와 상담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불필요한 서비스가 마치 필요한 것으로 설명하여 계약을 체결한다고 했다.

또한 상담 시 녹취 자료나 기타 자료를 확보해 향후 불필요한 분쟁을 막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며, 관행상 환불을 약속하고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로 환불과 관련하여 분쟁이 있다면 소송을 통해 해결 할 수밖에 없어 신중하게 서비스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러시아- 불법 미용 시술 및 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료 출처: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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