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충만 리얼탐방 |엔에이치티케이(주)

고정 소비자층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

(2017-12-01 09:55)

엔에이치티케이(주)(대표이사 크리스태지은챙)는 지난 2003년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직접판매기업이다. 한국에서 영업을 한 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인연이 닿질 않아 한 번도 방문할 기회가 없었던,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했던 회사 중 한 곳이었다.

그러던 터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직원이 엔에이치티케이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인맥(?)을 앞세워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기도 했고, 간간히 본사 소식은 외신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지만 국내 소식은 거의 전무했기에 궁금한 것이 굉장히 많았다.

엔에이치티케이 직원에 따르면 회사는 렉서스코리아라는 사명으로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자동차 브랜드와 사명이 유사해 본사에서도 2006년 나스닥에 상장하며 사명을 현재의 엔에이치티 글로벌로 변경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뒤에 케이만 더해 엔에이치티케이로 지사명이 변경됐다.

처음 한국 진출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엄청난 매출이 발생했으나 이후 질이 좋지 않은 판매원들이 유입되어 수당만 받고 대량 반품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본사가 직접 나서 불량 회원들을 정리하고 영업 정상화를 시켰지만 초창기만큼 뜨거운 열기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그리고 본사 경영진의 교체, 전체 글로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 역량을 집중 하게 되면서 한국 지사에 대한 지원이 조금은 소극적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국내에서 예전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엔에이치티케이의 명성은 자자했다. 주력 상품인 노니주스와 호르몬 밸런스를 위한 렉스립스 등의 고정 소비자층이 오랜 기간 형성되어 있다. 엔에이치티케이는 이들 제품을 포함해 총 18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 제품은 매직 라이트 다이어트 젤리 였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을 함유한 체중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인 매직 라이트 다이어트 젤리는 대부분의 체중조절 제품이 가루 형태인 반면에 젤리 형태의 제품이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개별 포장되어 마트에서 판매하는 젤리포 같은 느낌을 주는 다이어트 젤리는 물이나 우유 등에 타지 않고 바로 섭취가 가능한 점이 매우 편리하게 다가왔다.

또, 매직 라이트 다이어트 젤리를 포함해 에센셜 혼합 유산균, 타임 리스토어 아이크림, 스킨둘젠스 비오셀 마스크 등 4종의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돼 전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엔에이치티케이 서울 지사는 선릉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큰 대로변이 아니어서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찾아가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지사 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전 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정면에는 인포데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인포데스크 뒤쪽과 오른편에는 직원 사무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넓은 홀에 소규모 미팅이 가능한 원형테이블과 세미나 및 교육을 할 수 있게 책상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홀 정면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어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홀 왼쪽에는 회원들의 사업을 위해 컴퓨터 및 복사기 등이 있으며, 뒤쪽에는 조그마한 탕비실이 있어 간단한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다른 회사들에 비해 조금은 협소해 보였지만 회원들을 위한 시설이 다 갖춰져 있어 크게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단, 아쉬운 점은 오랜 기간 한국에서 영업을 해왔음에도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는 센터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본사의 정책에 따른 것이겠지만 국내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본사의 지원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처럼 지금은 엔에이치티케이가 땅을 굳히고 있는 중이라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예전의 흥행을 바라기는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기지개를 펴고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충분히 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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