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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71% “PB상품, 물가안정에 도움”

대한상의, ‘PB상품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

  • (2012-12-07 00:00)

올해초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결혼 5년차 주부 A씨. 최근 A씨는 주택 대출 등으로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올초 장보는 습관을 바꿨다. A씨가 선택한 것은 유통업체 PB상품. A씨는 “경기불황으로 물건 구입시 가격을 우선 고려하게 됐다”며 “PB상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값에 비해 품질도 좋아 최근 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질좋고 값싼 PB상품이 많아져 주부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살 때면 PB상품을 먼저 살펴본다는 소비자 B씨. B씨는 생수나 화장지 같은 음료나 생활용품 구입시 가급적 PB상품을 구매한다. 하지만 B씨는 아쉬운 점도 많다고 한다. PB상품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나머지 일반 제조업 상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B씨는 “저가 PB상품도 좋지만 가격을 차등화한 고품질의 프리미엄 PB상품을 강화해 소비자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B상품, 장바구니 물가부담 덜어준다
제조에서 판매까지 유통채널 간소화로 저렴 

유통업체가 자체브랜드로 제조해 판매하는 PB상품이 상당수 소비자의 가계 물가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이하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B상품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PB상품 판매확대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그렇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29.3%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에서 판매까지 유통채널을 간소화해 저렴하게 내놓은 PB상품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PB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74.6%로 나타났고, <‘미구입’ 25.4%> 이들이 PB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9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격대비 품질 만족’(43.9%), ‘상품 위치·포장이 눈에 잘 띄어’(37.8%), ‘다른 상품이 없어서’(20.2%), ‘유통업체 명성때문’(18.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주로 구입한 PB상품은 ‘식품’(82.2%), ‘생활용품’(72.6%), ‘의류·패션잡화’(16.1%), ‘가전’(2.1%) 순으로 나타났다.
PB상품 만족도에 대해서는 구입 경험자중 49.7%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보통이다’(38.6%), ‘불만족한다’(11.7%) 순으로 조사됐다.
PB상품에 만족한 이유로 응답자들은 ‘저렴한 가격’(96.0%), ‘일반 브랜드와 유사한 성분’(47.5%), ‘일반 브랜드와 유사한 품질 수준’(44.5%), ‘이벤트 등 행사’(30.5%), ‘제조사에 대한 신뢰’(23.7%) 등을 차례로 들었고, 불만족한 이유로는 ‘낮은 품질 수준’(69.1%), ‘성분 차이’(47.1%), ‘낮은 브랜드 인지도’(46.2%), ‘원하는 수준의 성분 표시 부족’(24.0%), ‘디자인 불만’(22.5%) 등을 차례로 꼽았다.
PB상품 판매 증대를 위해 유통업체가 중점을 둬야할 상품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고품질의 프리미엄 상품’(70.3%)을 꼽았고, 이어 ‘더욱 가격이 낮은 상품’(61.6%), ‘차별화된 신상품’(48.2%), ‘성분표시가 강화된 상품’(39.2%), ‘디자인이 예쁜 상품’(13.1%) 등을 차례로 답했다.
PB상품 시장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제품품질 제고’(78.0%),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상생 노력’(72.2%), ‘상품가격 인하’(60.9%), ‘해외수출 확대’(7.9%) 등을 제시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실속형 소비성향이 늘고 있어 PB상품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유통업체는 제조업체와 함께 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품질의 PB상품을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동반 해외진출도 활성화해 PB상품 시장의 건강한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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