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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천고馬비

  • (2017-09-22 13:11)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수확철인 가을이 되면 말이 살찌고 하늘이 높아진 것 마냥 깨끗하게 보인다는 뜻이다. 맑은 가을 하늘은 예나 지금이나 가을 풍경이 항상 같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한 가지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말(馬)이다. 현대의 말인 자동차는 살을 찌울 수 없다. 그렇지만 업계 내에서 빠지지 않는 자동차 프로모션은 현대의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살 찌워 준다.


여왕의 선택 체어맨


쌍용자동차의 유일한 세단으로, 1세대 모델인 뉴체어맨은 ‘최초’ 타이틀이 여럿 붙으면서 출시됐다. 국산차 최초의 5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나왔다. 당시에는 4단 자동변속기가 주로 사용됐는데, 최초로 5단 자동변속을 국내 자동차에 도입한 차종으로 유명하다. 계기판 사이에 트립 컴퓨터를 장착하고 현재처럼 터치로 작동하는 네비게이션도 최초로 장착한 모델이었다.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디자인이 바뀌기도 했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내한 할 때 탄 차가 바로 체어맨이었다. 공식의전 차량으로 롤로이스와 벤츠를 애용하던 영국 왕실이 국산차를 이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체어맨 세단형과 리무진형 각각 2대씩 총 4대가 선정됐다.


최고만을 노리는 벤츠


벤츠는 자동차 프로모션의 단골로, 세단, 컨버터블, 스포츠카, 쿠페, SUV 등 다양한 모델을 자랑한다. 벤츠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창업 정신 하에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그 이미지를 굳힌 데 성공했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난으로 경쟁 관계였던 다임러AG와 합병하고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현재에도 쓰이는 하나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세 꼭지의 별 로고가 만들어졌다.
 

벤츠는 승용차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것과 세계 최초 능동 안전 시스템인 ‘프리 세이프’가 유명하다. 프리 세이프는 주행상황을 모니터하며 발동 시 안전벨트를 조이고 좌석 위치를 조정해 에어백이 최대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에어백이나 전자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를 개발한 것도 벤츠다. 그러나 이 기술에 특허를 내지 않아 안전장치가 널리 퍼지는 데 한 몫을 했다.

올해 8월 (주)아프로존(대표이사 차상복)에서는 전 제품 리뉴얼 출시와 함께 벤츠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영업 활성화를 강화할 목적으로 다른 프로그램들이 같이 병행됐다.


메리케이코리아(유)(대표 김희나)는 2001년부터 ‘커리어 카 프로그램’이라는 행사를 전통적으로 열어왔다. 분홍색 자동차 일명 ‘핑크 카’를 수여하는 이벤트로, 여러 자동차가 있지만, 벤츠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질 않는다. 특별히 벤츠는 최고 직급자인 내셔널 세일즈 디렉터에게 제공된다.

 


최초를 써가는 그랜저


현대 자동차의 전륜구동 대형세단 그랜저는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현대와 미쓰시비가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1세대 그랜저는 공동 개발했기 때문에 순수 국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세대 그랜저는 국내 최초로 에어백과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아직까지 전자 제어 서스펜션은 고급 차종을 위주로 적용되는 것을 보면 당시 가히 혁신적이라 불릴만 했다. 2008년 자체개발 6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면서 가속성능을 개선했고 세계 최초로 하나의 모니터로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옵션으로 나왔지만 조작이 불편하다는 것이 옥에 티였다.


3세대 그랜저부터는 소나타 EF의 전륜구동을 활용해 독자개발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마르샤의 후속 차종으로 개발되어 마르샤 XG로 출시될 뻔 했지만, 마르샤의 판매부진으로 그랜저 XG로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뉴그랜저 XG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그랜저는 위나라이트코리아(주)(대표 찬키칭)에서 2012년에 개최한 ‘위나라이트코리아 석세스 페스티벌’에 뽑힌 자동차 프로모션 달성자에게 제네시스, 소나타 등과 함께 수여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명칭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을 지속해 브랜드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의미에서 결정된 이름이라고 한다. 현대 정의선 부회장의 지휘아래 개발이 시작됐다. 2003년 NF소나타 미국 진출에 탄력을 받아 개발에 착수된 제네시스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약 4년간 5,000억 원 정도의 자금과 4,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투입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스를 폭스바겐의 아우디처럼 현대자동차의 독립 브랜드로 만들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2세대 제네시스는 과거 현대의 리콜사태로 인해 안전에 특히 심혈을 기울여 제작됐다. 차량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과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올려 머리 부상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에 2세대 제네시스는 2014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테스트 결과에서 세계 최초 승용차 부문 29개 안전 항목 만점을 받아냈다.

2세대 제네시스의 성공으로 제네시스는 당초 계획대로 독립 프리미엄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2세대 제네시스는 브랜드 런칭과 함께 G80으로 차명이 변경되며 다시 출시됐다. 디자인도 바뀌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등 각종 추가 기능이 탑재됐다.


(주)큐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김명철)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2016 큐사이언스 송년의 밤’ 행사에서 자동차 프로모션 전달식을 가져 6명에게 제네시스 G80이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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